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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47

노량진 수산시장 신남도수산 신남도오마카세 여름휴가 중 생일을 맞았다. 어릴 때부터 음력으로 지내던 생일이 왠지 특별해 보여 50이 된 지금까지도 음력생일을 유지하고 있는데, 주변에 음력생일을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더운 날씨 때문에 생선회는 다소 꺼림칙했으나 오랜만이라 한 접시 먹어보기로 한다. 애용하는 인어교주해적단 앱을 열어 점포를 찾아보는데, 주로 이용하는 가게들은 여름휴가 중이다. 모둠회 스타일이 평준화되어서 대충 시켜도 기본은 하지만, 가게마다 미묘한 차별점은 있다. 회를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잘 꾸며주는 신남도수산으로 정하고 신남도 오마카세 2인용을 주문. 정가 80,000원 에서 20% 할인받은 제로페이 수산대전 상품권으로 구입하여 실제 비용은 64,000원 . 그래도 비싸기는 매한가지다. 신남도수산 전경. 인어교주해적.. 2023. 8. 20.
여의도 에덴식당 여름휴가 중. 강원도 홍천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주거지로 복귀한 날, 마지막 일정으로 점심식사는 외식이다. 정직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산나물반찬과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에덴식당. 아이들 입맛에 맞는 건 고기류 밖에는 없어 둘째의 동의를 얻고 방문. 테이블에 깔린 식당 소개지 겸 개인 다이닝 페이퍼. 산나물과 고춧가루, 콩, 들기름, 도토리묵 등 국산 원재료의 수급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주문한 메뉴는 3인 세트와 청매실 안심구이. 최근 들어 아이들때문에 부드러운 안심구이를 자주 먹게 된다. 다섯 가지 반찬이 기본으로 나온다. 잘 익은 깍두기는 막내의 차지. 도토리묵은 흔히 보는 젤리 같은 느낌의 묵이 아닌 진한 색깔의 씁쓰름한 맛이 도는 찐 도토리묵이었다. 그 외 양배추 절임과 백김치, 깻잎이.. 2023. 8. 19.
호우섬 HAO'SUM 아이파크몰 3일 연휴의 첫날. 춘천 레고랜드에 가기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선다. 교통 체증이 걱정돼 ITX를 타려고 미리 기차표를 예약해 뒀고 출발역은 용산역이다. 춘천역 까지는 1시간 30분 이내로 그렇게 편할 수 없었다. 수년 전 봄 철 연휴 강원도 속초 가는 길이 너무 밀려 6시간 이상 걸렸던 기억이 있어 휴일에 그쪽 방향으로 운전하는 건 항상 꺼려진다. 11시 부터 줄곧 비가 내렸지만 레고랜드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오픈한 호우섬 매장에 저녁식사를 위해 들렀다. 여의도 더 현대에 첫 매장이 생긴 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지금은 곳곳에 제법 많은 모양이다. 이 식당이 삼천리 외식사업본부의 브랜드라는게 뜻밖이다. 흔히 아는 그 삼천리? 점포 앞의 메뉴판. 가격은 정말 비싼 편이.. 2023. 5. 30.
여의도 오토김밥 이태원에서 시작되었다는 오토김밥은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분점이 생겨나 유명 브랜드로 성장했다. 나는 이번에 처음 먹어 보았는데 밥을 매우 얇게 깔고 속재료를 듬뿍 넣어 한결 충실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만한 김밥이었다. 김밥을 마는 방법과 재료를 넣은 방식도 썰어 놓았을 때의 비쥬얼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 날은 오토김밥, 고추냉이김밥, 스팸김밥 세줄과 닭강정 하나를 사 왔다. 포장박스가 알루미늄 도시락이라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 비용도 만만찮을 것 같다. 김밥 한줄에 5,000원이 별로 이상하지 않은 시대. 독특한 김밥의 비쥬얼과 충실한 재료는 특별하나 솔직한 평가로 맛은 평범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다. 오토김밥 5,000 고추냉이김밥 5,500 스팸김밥 5,000 닭강정은 튀김옷이 아주.. 2023. 5. 18.
노량진 수산시장 서산안면도 모듬회 오랜만에 집에 놀러 온 처남과 함께 생선회에 청주 한 잔 즐긴다. 주문하는 점포가 몇 군데 정해져 있는데 오늘은 노량진 수산시장 서산안면도. 일반 모듬회 2인분 小가 60,000원 수준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버렸다. 일반 모듬회 메뉴는 뱃살 등 기름진 부위가 별로 없는 구성이고, 스페셜이나 프리미엄 등이 붙은 것들은 뱃살 몇% 이렇게 광고를 한다. 시장에 직접 가서 가져왔고 이 날 구입한 건 프리미엄 스페셜 3인분 80,000원짜리. 뱃살과 특수부위가 전체 구성의 80%로 되어있다. 실제로 받아보니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대체로 뱃살부위가 많다. 광어가 맛있었고 위에 덮인 참돔이나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줄무늬전갱이도 괜찮다. 농어가 조금 보이고 연어 또한 좋은 부위인 듯하다. 서산안면도는 인어교주해적단 평점이.. 2023. 5. 5.
여의도역 동방양고기 램 회사 회식메뉴로 여러 개 음식점을 알아보다가 결국 양꼬치집으로 결정됐는데 특이하게 통다리살 메뉴가 있어서 한 번 먹어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양꼬치 집 양갈비는 들어봤어도 통다리구이는 처음 보는 거라 매우 신기. 식당이름은 동방양고기램으로 여의도역 여의도 종합상가 2층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다른 두어 개 테이블에서 이미 양다리가 구워지고 있었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통다리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하므로 예약 없이 가면 음식이 나오기까지 한 참 기다려야 한다. 통다리살은 초벌로 살짝 구워져 나온다. 긴 꼬챙이에 꿰어져 있는데 그 크기가 생수 PET병 정도의 사이즈. 길이는 뼈 때문에 좀 더 길다. 숯불을 넣은 불판 위 거치대에 가로로 길게 올리고 가끔씩 돌려가며 겉면을 익힌다. 겉면의 고기가 슬슬 익어갈 .. 202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