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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반건조 오징어볶음 덮밥

by 클로이와 엘리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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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늦은 시간 떨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몇 가지 들고 왔다. 할인 태그가 두 장 붙은 것으로 보아 정말 Last 인가보다. 첫 할인은 아마도 20% 있을터. 상품은 반건조오징어지만 수입 오징어를 해동하여 통으로 팔다가 선도가 떨어지니 배를 갈라 손질해서 파는 것 같다. 아무튼간에 볶음이나 국 요리로 쓰더라도 특별히 문제는 없다. 오랜만에 오징어 볶음을 만들어 덮밥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재료 : 오징어 2마리, 양파, 대파, 당근, 애호박, 양념장(고춧가루 1, 멸치액젓 2, 참치액 1, 맛술 2, 설탕 약간, 국간장 1, 후추 약간, 물 한 두 술) 
 
오징어는 총 네 마리 들어있어 가성비는 매우 좋다. 하지만 이걸 한번에 다 먹어치우면 좋은데 그러기는 힘들고 남기자니 또 얼려야 해서 결국 마지막에 먹을 땐 맛을 보장 못하는 게 흠이다.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고, 몸통은 격자무늬로 잘게 칼집을 내어 익혔을 때 보기좋게 만들었다. 칼집 사이로 양념이 배어들게 하는 효과도 있겠다. 다리 부분은 다리 두세 개를 한 묶음으로 나누어 썰고 한 번 정도 잘라준다. 끈적대는 오징어 다듬기가 매우 불편하다.

잘 드는 칼로 공들여 세밀하게 작업하면 볶았을 때 보기도 좋다

 
 
채소는 큼직하게 썰어준다. 채소의 숨이 최대한 살아있도록 마지막에 넣어 식감을 살리려고 한다. 

채소들은 큼직하게 썰어준다

 
양념장을 섞는다. 이전에는 보통 고추장 양념을 했는데 얼마전 고춧가루 양념장 만으로 무친 골뱅이 맛이 좋아서, 고춧가루 양념을 만든다. 재료는 고춧가루 1, 멸치액젓 2, 참치액 1, 맛술 2, 설탕 약간, 국간장 1, 후추 약간, 물 한두 술. 양념장은 걸쭉하지 않고 물처럼 흐르는 정도이다. 

양념장은 100% 고춧가루만 넣어 만든다

 
 
팬을 달구고 식용유를 조금 둘러 오징어 부터 익힌다. 센 불에 볶으면 1분 이내로 살이 오그라든다. 칼집을 넣은 몸통살은 동그라게 말린다. 오징어가 약간 익어가면 채소를 넣는다.

센불에 오징어, 채소 순으로 넣어 재빨리 볶아낸다

 
 
채소는 숨이 죽기도 전에 양념장을 뿌려 센불에 지글지글 끓여 재빨리 재료들과 섞어준다.

고추장 양념과는 다른 새빨간 비쥬얼

 
 
볶음이 완성됐다. 칼집을 넣은 몸통살들이 선명하다. 어떤 것들은 작은 잣송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확실히 고추장 양념으로 하면 색깔이 이렇게 진하게 나오지 않고 국물이 끓으면 약간 주홍색의 떡볶이 색을 띠게 되는데 이건 강렬한 빨간 비주얼이 좋다.

 
 
넓고 깊은 접시 한 켠에 밥을 담고, 나머지 반쪽은 오징어 볶음을 먹기 좋게 올린다.

 
 
살짝 익혀낸 오징어 살이 탱탱하고, 숨이 살아있는 채소가 잘 어우러져 맛과 식감이 모두 잘 잡힌 오징어 볶음 덮밥이다. 대파와 양파가 흐물거리지 않고 아삭하게 씹히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2024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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