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문어다리구이

클로이와 엘리 2025. 6. 10. 22:23



어린아이 팔뚝만 한 문어다리 숙회를 사 와서 반은 문어스파게티로 먹고 나머지를 기름 두른 팬에 달달 구워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구운 가지를 곁들여보았다. 데쳐놓은걸 마트에서 다리 몇 가닥씩 잘라 팔던 것이었는데 한 팩에 1만원 정도 하는 모리타니아산 문어와는 크기부터 달랐다. 가격도 물론 두세배 차이. 하지만 먹음직스런 비쥬얼과 달리 씹기에는 식감이 다소 질기고 특유의 감칠맛도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운 맛이었다.

일단 문어는 끓는 물에 잠깐 담가 불순물을 씻어냈다.


곁들일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가지를 썰어 준비한다. 브로콜리는 찬물에 잘 씻어지지 않으므로 끓는물에 짦게 데친다.


데친 문어다리를 건져놓는다. 통으로 구울 거라 썰지 않고 그대로 사용.


팬에 기름을 두르고 문어를 센 불에 구워줬다. 버터가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멍청하게도 일반 식용유로 굽는다. 바싹 굽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고 있다.


문어가 구워지면 준비한 채소들도 함께 넣고 들들 볶는다.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중불에서 익힌다. 토마토가 푹 익어가면 불을 끈다. 기름이 튀어서 뚜껑을 덮어놓았더니 수증기가 날아가지 못하고 찜처럼 되었다.


채소를 먼저 깔고 문어다리를 올리면 플레이팅 끝.



2025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