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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229

이탈리안 드레싱 흰다리새우 샐러드 오늘 경기도 지역 외근을 갔다가 일찍 돌아오려는 욕심에 일을 마치고 점심도 굶은 채 오후 두 시 넘어 사무실로 복귀했다. 지하 매점에서 간단히 뭐라도 사 먹을까 하다가 공복에 혈당만 올리는 음식밖에는 먹을 게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점심식사도 건너뛴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화혈색소가 경계치에 올라있고, T스코어 -1.8로 골감소증도 있다고 하니 괜한 걱정이 앞선다. 카페인 섭취도 영향이 있다고 하니 매일 두세 잔 이상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조금 줄여야겠다. 아무튼 오늘 한 끼 먹는 저녁밥은 샐러드로 생각을 하고 귀갓길에 장을 보았는데 마침 손질된 새우가 유통기한 임박으로 할인이어서 노릇하게 구워 샐러드에 올릴 생각으로 구입해 왔다.#재료 : 중새우 200g, 양상추 한 줌, 당근 1/3개, 애호박 1/3개,.. 2025. 3. 5.
한 끼 식사로 최고인 카레덮밥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둘째가 갑자기 카레덮밥을 만들어달라고 하여 실로 오랜만에 카레밥을 만들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짜장밥, 카레밥을 자주 먹었고 어린이 입맛에도 잘 맞으니 거부감 없이 먹일 수 있었는데 중고등의 연령대가 되니 짜장, 카레는 거의 찾지 않는다. 학교 급식에도 자주 나올 테니 질린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카레밥과 잘 익은 배추김치나 깍두기 하나면 한 끼를 뚝딱 해결할 수 있어서 나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음식이었다. 카레밥 하니 생각나는 게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 학교 식당에서 가장 싼 메뉴가 카레밥, 짜장밥 이었었다. 한 그릇 가격이-내 기억이 정확하다면-무려 600원. 커다란 스테인리스 냉면그릇에 밥 한 덩이와 카레소스를 부어주던 메뉴였다. 반찬도 없이 말이다. 돈이 궁하여 그것.. 2025. 2. 15.
봉골레 소스를 이용한 시금치 해산물 파스타 새콤한 토마토소스도 좋지만 사실 담백하게 볶아낸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이나 진한 조개와 해물맛의 봉골레 파스타가 더 끌린다. 직접 조개로 만드는 봉골레 파스타는 사실 귀찮기도 하여 제대로 만들어 본 적이 없고, 봉골레 파스타 소스를 가끔 사다가 별미로 해먹기도 한다. 소스 한 병을 구입하면 2인분씩 두 번 만드는 게 가능. 애용하는 제품은 청정원의 봉골레 파스타 소스인데 한 병에 7천 원 내외이니 면이나 다른 토핑재료 이것저것 포함, 한 그릇에 3천 원 정도의 비용이면 취향껏 만들어 전문점 못지않은 한 끼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재료 : 봉골레 소스 (반 병 / 180g), 면 (일반 스파게티 또는 링귀니), 해물모둠 200g, 느타리 버섯 한 줌, 시금치 한 줌, 올리브 오일 집에 남은 파스.. 2025. 1. 30.
가리비관자 버터구이 설 연휴 전날 퇴근길. 가까운 미용실에 들러 깔끔하게 주변머리를 다듬었다. 나이가 드니 숱이 많이 줄어들고 옆머리도 휑하여 조금만 자라도 영 보기가 좋지 않아 생각난 김에 빨리 깎았다. 주말에 처가에도 가야 하니. 머리를 깎고 동사무소에 들러 주민증을 만들고 돌아오는 딸과 와이프를 만나 장을 보았다.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 딸이 엄마와 즐겁게 이것저것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난 눈에 띈 가리비관자를 구워 먹어 보고 싶어 한 팩 담아왔다. 매번 구워볼까 생각만 하던 것.흔히 아는 가리비는 어린이 손바닥 만 한 것이라 가리비 관자가 이렇게 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큰 가리비'라는 종류가 따로 있나 보다. 가격은 7,800원가량이었는데 보통 다른 마트에서도 이 정도는 했던 것.. 2025. 1. 24.
수제 웨지감자와 리코타치즈 샐러드 브런치 첫째의 힘겨운 기말고사가 끝나고 2학년 2학기 종합 성적도 모두 발표되어 마음이 한결 여유롭다. 비록 목표했던 내신점수 달성에 조금 못 미쳤지만 전공어와 영어과목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 매번 그렇듯 한 문제만 더 맞았다면 등급이 바뀌는 과목이 두어 과목 있어서 무척이나 아쉽다. 마지막 남은 3학년 1학기 내신이 분수령. 요즘은 생기부 반영을 위한 자기평가서를 작성하며 2학년 마지막 학기를 정리하고 있다.  아침 잠이 많은 첫째는 며칠간의 짧은 여유를 즐기며 주말에 늦잠을 푹 잔다. 보통 자고 일어나서는 밥을 별로 먹고 싶어 하지 않으니 이것저것 입맛에 맞는 다양한 것들을 챙겨주려 한다. 일단 브런치로 가볍게 먹으라고 샐러드와 토스트, 삶은 달걀, 웨지감자 등 여러 가지.. 2024. 12. 29.
오리지널 프렌치토스트 지금까지 만들던 프렌치토스트는 식빵을 별다른 재료를 안 넣은 달걀물에 담가 식용유에 부치는 게 전부였지만, 큰 딸이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트, 흑설탕 등을 함께 섞은 레시피가 오리지널 이라며 한 번 만들어달라고 하여 최대한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보았다.#재료 : 식빵 4장(브리오슈 식빵 또는 대니쉬 식빵), 달걀 3개, 생크림 150~200ml, 흑설탕 1(팜슈거로 대체), 바닐라 익스트랙트 (생략가능) 딸 말이 식빵은 흔히 보는 일반 식빵이 아니라 브리오슈 식빵으로 만들어야 한단다. 사실 브리오슈 식빵을 파는 베이커리를 찾기는 힘들다. 동네 파리바게뜨와 다른 개인 베이커리를 몇 군데 돌아다녀보다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곤트란쉐리에에서 그나마 비슷한 데니쉬 식빵을 구입해 왔다. 겉면이 약간 패스츄리 비쥬얼의.. 2024.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