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1 크리스마스 이브, 한산 소곡주 어제 큰 딸이 지원한 외고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하루를 긴장감속에 떨며 보냈는데, 다행히 합격 통지를 받고 온 가족이 잠시나마 행복해졌다. 기분은 딸이 내야 하는데 의외로 무덤덤하다. 사실 왜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 그냥 호들갑 떨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같은 학교에 지원한 다른 친구들 몇몇도 대부분 합격한 것 같은 분위기.학교 주변의 예비 고1 학원설명회 다녀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술 한병 구입했다. 색다른 종류를 찾아보다가 오랜만에 소곡주를 선택한다. 전에도 몇 번 마신적은 있는 술이다. 다소 과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술의 도수를 잊게 만든다. 약초의 맛도 느껴지는, 백세주를 더 농축해 놓은 맛이랄까. 이걸 취하게 마시고나서 숙취가 심했던 기억이 있다. 의외로 도수가 세서 18.. 2022.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