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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드레싱 흰다리새우 샐러드 오늘 경기도 지역 외근을 갔다가 일찍 돌아오려는 욕심에 일을 마치고 점심도 굶은 채 오후 두 시 넘어 사무실로 복귀했다. 지하 매점에서 간단히 뭐라도 사 먹을까 하다가 공복에 혈당만 올리는 음식밖에는 먹을 게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점심식사도 건너뛴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화혈색소가 경계치에 올라있고, T스코어 -1.8로 골감소증도 있다고 하니 괜한 걱정이 앞선다. 카페인 섭취도 영향이 있다고 하니 매일 두세 잔 이상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조금 줄여야겠다. 아무튼 오늘 한 끼 먹는 저녁밥은 샐러드로 생각을 하고 귀갓길에 장을 보았는데 마침 손질된 새우가 유통기한 임박으로 할인이어서 노릇하게 구워 샐러드에 올릴 생각으로 구입해 왔다.#재료 : 중새우 200g, 양상추 한 줌, 당근 1/3개, 애호박 1/3개,.. 2025. 3. 5.
한 끼 식사로 최고인 카레덮밥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둘째가 갑자기 카레덮밥을 만들어달라고 하여 실로 오랜만에 카레밥을 만들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짜장밥, 카레밥을 자주 먹었고 어린이 입맛에도 잘 맞으니 거부감 없이 먹일 수 있었는데 중고등의 연령대가 되니 짜장, 카레는 거의 찾지 않는다. 학교 급식에도 자주 나올 테니 질린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카레밥과 잘 익은 배추김치나 깍두기 하나면 한 끼를 뚝딱 해결할 수 있어서 나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음식이었다. 카레밥 하니 생각나는 게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 학교 식당에서 가장 싼 메뉴가 카레밥, 짜장밥 이었었다. 한 그릇 가격이-내 기억이 정확하다면-무려 600원. 커다란 스테인리스 냉면그릇에 밥 한 덩이와 카레소스를 부어주던 메뉴였다. 반찬도 없이 말이다. 돈이 궁하여 그것.. 2025. 2. 15.
봉골레 소스를 이용한 시금치 해산물 파스타 새콤한 토마토소스도 좋지만 사실 담백하게 볶아낸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이나 진한 조개와 해물맛의 봉골레 파스타가 더 끌린다. 직접 조개로 만드는 봉골레 파스타는 사실 귀찮기도 하여 제대로 만들어 본 적이 없고, 봉골레 파스타 소스를 가끔 사다가 별미로 해먹기도 한다. 소스 한 병을 구입하면 2인분씩 두 번 만드는 게 가능. 애용하는 제품은 청정원의 봉골레 파스타 소스인데 한 병에 7천 원 내외이니 면이나 다른 토핑재료 이것저것 포함, 한 그릇에 3천 원 정도의 비용이면 취향껏 만들어 전문점 못지않은 한 끼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재료 : 봉골레 소스 (반 병 / 180g), 면 (일반 스파게티 또는 링귀니), 해물모둠 200g, 느타리 버섯 한 줌, 시금치 한 줌, 올리브 오일 집에 남은 파스.. 2025. 1. 30.
가리비관자 버터구이 설 연휴 전날 퇴근길. 가까운 미용실에 들러 깔끔하게 주변머리를 다듬었다. 나이가 드니 숱이 많이 줄어들고 옆머리도 휑하여 조금만 자라도 영 보기가 좋지 않아 생각난 김에 빨리 깎았다. 주말에 처가에도 가야 하니. 머리를 깎고 동사무소에 들러 주민증을 만들고 돌아오는 딸과 와이프를 만나 장을 보았다.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 딸이 엄마와 즐겁게 이것저것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난 눈에 띈 가리비관자를 구워 먹어 보고 싶어 한 팩 담아왔다. 매번 구워볼까 생각만 하던 것.흔히 아는 가리비는 어린이 손바닥 만 한 것이라 가리비 관자가 이렇게 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큰 가리비'라는 종류가 따로 있나 보다. 가격은 7,800원가량이었는데 보통 다른 마트에서도 이 정도는 했던 것.. 2025. 1. 24.
버터 에그스크램블 장조림 덮밥 아이들이 소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장조림을 만들어놔도 오래 묵히기 일쑤다. 차려 먹으면 맛있는데 냉장고에서 차갑게 굳어있는걸 또 조금 덜어내어 데우고 하기가 귀찮은 것도 있다. 그나마 이렇게 비빔밥 형태로 해주면 어느 정도는 먹으니 주말 간단한 점심을 만들어보았다. 만들어놓은지 1~2주는 족히 넘은 장조림을 빨리 해치워야해서 장조림 비빔밥 3인분으로 해결.   #재료(1인분) : 밥 한공기, 장조림 2 숟가락, 달걀 1개, 송송 썬 대파 한 , 소시지 1개, 버터 1조각 일단 소시지를 칼집을 넣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5분 이상 굴려가며 구워준다. 센 불에 하면 금방 타버리니 인덕션이라면 5단 정도에서 서서히 익혀주었다. 5단이라 하더라도 나중에 팬이 달궈지면 이 또한 너무 구워지므로 4단.. 2025. 1. 20.
여의도 일본가정식 코지마 둘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3월 입학까지 두 달여 자유시간이 있다. 하지만 약간은 타이트하게 오전부터 학원 시간표를 짜놓고 부모가 출근하고 없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어놓았다. 점심 무렵 잠시 병원진료를 위해 일찍 나와 진료를 받고 논술학원이 끝나기를 기다려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마침 학원 건물 내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일본 가정식 식당이 있어 방문해 보았다. 상호는 코지마.주변이 오피스 밀집 구역이라 점심시간은 상당히 붐비지만 12시 40분이 넘어가는 시점이라 빈자리는 있었다. 하지만 4인 데이블은 뒷손님을 위한 것인지 우리는 일명 '다찌'로 안내받았다. 나쁘진 않다. 테이블 깊이가 넉넉해 불편하지 않았다. 저녁엔 술을 파는 곳이라 위스키 빈병이 장식되어 있다. 얼마 전 집에서 한 병 비운 .. 202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