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러 가지 반찬을 잘 안 만들고 무슨무슨 볶음, 찜 같이 한 접시 푸짐하게 차려먹는 일품요리를 주로 하는데 어제 으슬으슬한 날씨에 친구랑 밖에서 오래도록 놀다가 몸살감기에 걸려버린 둘째를 위해 소박한 집밥을 차려주었다.
1.
어묵볶음은 양파와 당근을 함께 볶다가 국간장 두어 스푼과 물을 조금 부어주고 졸였다. 조기살이 70% 이상 함유된 조기어묵.
2.
달걀찜은 다진대파와 당근을 넣고 달걀 3개를 풀었다. 간은 소금 약간과 멸치액젓 한 스푼으로 한다. 잘 풀어진 달걀물에 물 반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휘저어 준비한다. 그릇은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3~4분가량 돌린다. 계란이 크게 부풀어 오르면 상태를 봐서 가만히 두어 뜸 들인다.
3.
미역국은 차돌박이 미역국이다. 국물은 동전육수 한 개와 국간장 한 스푼, 소금 약간이다. 고기를 끓는 물에 데쳐 핏기를 빼고, 다시 새로운 냄비에 깨끗한 생수로 끓인다. 동전육수와 국간장, 소금으로 간 하고 어느 정도 국물이 우러나면 미역과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고 한소끔 끓여낸다.
4.
무생채도 직접 만들었다. 무채는 소금에 30여분 절여주다가 생수로 한 번 헹궈 건져낸다. 함지박에 가만히 두어 물을 10여분 뺀 후 고춧가루 1, 멸치액젓 1, 다진 마늘과 대파 각 1, 참기름 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다.
5.
쇠고기 장조림과 잔멸치 볶음은 동네
반찬가게에서 구입해 왔다. 가격이 두 팩 14,000원 으로 조금 비싼편.
저녁에 영어학원에 다녀온 둘째가 밥을 허겁지겁 퍼먹고 미역국이 맛있다며 한 그릇 더 달라고 한다.
꽃다발을 사서 화병에 꽂아 식탁에 두니 집안 분위기가 산다.
2024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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