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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동 유천냉면 본점 지난 현충일 늦은 아침밥을 챙겨 먹고 딱히 할 일이 없어 봉은사를 들러보기로 하고 와이프와 함께 집을 나섰다. 경내가 제법 큰 것 같았는데 다른 곳은 생략하고 제일 큰 법당 앞쪽만 구경을 하고 나니 점심시간 즈음이다. 집사람이 평소에 봐두었던 칡냉면집이 송파구 쪽에 있다고 하여 봉은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냉면집으로 향했다.공휴일이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경내로 오르는 입구에서 한 컷.유명한 칡냉면집이라 하여 나는 시내 대로변의 작은 노포를 생각했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빌라촌 한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기업형 식당이었다. 물론 처음에 규모가 작았을 텐데 번호표까지 뽑으며 줄 서 있는 손님들을 보니 그럴만하다 싶었다. 메뉴를 고민하다가 물냉면, 들기름 메밀면 그리고 만두를 한 접시 주문했.. 2025. 6. 14.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문어다리구이 어린아이 팔뚝만 한 문어다리 숙회를 사 와서 반은 문어스파게티로 먹고 나머지를 기름 두른 팬에 달달 구워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구운 가지를 곁들여보았다. 데쳐놓은걸 마트에서 다리 몇 가닥씩 잘라 팔던 것이었는데 한 팩에 1만원 정도 하는 모리타니아산 문어와는 크기부터 달랐다. 가격도 물론 두세배 차이. 하지만 먹음직스런 비쥬얼과 달리 씹기에는 식감이 다소 질기고 특유의 감칠맛도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운 맛이었다. 일단 문어는 끓는 물에 잠깐 담가 불순물을 씻어냈다.곁들일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가지를 썰어 준비한다. 브로콜리는 찬물에 잘 씻어지지 않으므로 끓는물에 짦게 데친다.데친 문어다리를 건져놓는다. 통으로 구울 거라 썰지 않고 그대로 사용.팬에 기름을 두르고 문어를 센 불에 구워줬다. 버터가 있.. 2025. 6. 10.
노량진 수산시장 제주회수산 평일에 가끔씩 3일을 내리 쉬는 형과 오랜만에 노량진에서 한 잔 마신 날이다. 제주회수산은 최근 자주 찾는 점포로 회를 써는 방법이 마음에 들어 계속 이용하게 되었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로 동태전 포뜨듯 저미는 썰기여서 이게 모양과 식감이 꽤 좋다. 이 날 회를 한 접시 썰어 가게에서 소개해주신 양념집에 자리를 잡고 오랜만에 형제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제주회수산은 노량진 수산시장 2층 43,44호. 나 같은 혼술족을 위한 1인분 메뉴가 있어 애용한다. 물론 다른 점포도 1인 메뉴가 있지만 이곳이 양과 퀄리티가 좋게 느껴져 최근 몇 번 이용하고 있다. 1인분 한 접시면 나와 와이프가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이어서 딱 좋다.형과 만난 날 스페셜 메뉴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2인분짜리 하나를 .. 2025. 6. 6.
6월2일 여의도광장, 시청 앞 풍경 이런 상황에서 항상 등장하는 비교가 두 진영의 군중동원력. 같은 언론사의 비교는 아니지만 복수의 보도에 김문수의 시청 유세는 15만, 이재명의 여의도 유세는 4~5만이 모였다는 제각각의 입맛대로의 기사를 쏟아내며 여론을 호도한다. 그 간의 주요 언론사 행태를 보면 여전히 기대할 게 없지만, 아무리 검증할 방법도 없고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한의 균형감은 갖길 바란다.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해서 본인들 밥줄이 끊기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시청에 모인 군중이 15만이라면 여의도 인파는 50만은 되겠다. 한눈에 봐도 차이가 크다. 이 사진은 이재명 여의도 마지막 유세.김문수 시청 마지막 유세.덤으로 지난 윤석열 탄핵촉구 집회시 여의도의 모습을 올려본다. 이런게 진짜 100만 아닐까?2025년 6월.. 2025. 6. 3.
대저토마토 아보카도 샐러드 가끔 한개씩 사다놓는 아보카도 껍질이 며칠사이 검게 변하며 잘 익었음을 알린다. 있는재료 없는재료를 모두 끌어모아 샐러드를 만들어 가볍게 아침식사를 대신했다.#재료 : 아보카도 1개, 채 썬 양배추 한 줌, 홍파프리카 1/2개, 삶은달걀 1개, 대저토마토 1개, 베이컨 2줄, 드레싱(오렌지 1개, 올리브유, 식초와 설탕 약간), 식빵 서너장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껍질을 분리하고 나머지 재료들은 썰어 준비한다. 새콤 달콤 짭짤한 대저 토마토가 맛을 더해줄 터. 베이컨은 끓는물에 데쳐 기름기와 색소를 빼내고 팬에 바싹 구워 조각낸다.드레싱을 뭘로 할까 하다가 오렌지 즙으로 새콤 달콤하게 만들었다. 재료를 얹는 과정은 생략. 접시에 양배추를 깔고 준비한 재료들은 종류별로 차곡차곡 담는다. 아보카도는 슬라이스.. 2025. 5. 24.
(대왕) 문어 스파게티 이마트 데친 대왕문어 할인행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 팩 구입. 사실 겉으로는 매우 먹음직스러우나 기대보다는 맛이 별로였다. 한 접시 썰어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먹으며 청주 한 병을 비우고, 일부 남은 것은 다음날 편으로 썰어 봉골레 파스타소스와 함께 문어파스타를 만들어보았다. 주 재료는 문어와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칼슘이 많다고 해서 요새 자주 먹는다. 문어다리는 정말 좋아 보였다. 6시 내 고향이 가끔 나오는 지역특산물 분위기. 그런데 생각보다 맛과 식감은 영 별로였다. 다리 굵기만 훌륭하다. 데친 문어다리는 전날 실컷 썰어먹고 남은 것을 편으로 썰어 파스타 건더기로 활용. 진한 타우린? 의 맛을 기대했건만 밍밍하다. 봉골레 소스가 그나마 맛을 내주었다. 브로콜리는 미리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 202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