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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부안수산 오랜만에 집에 손님이 방문하여 안주거리를 생각하다가 날도 쌀쌀해졌으니 방어회를 맛보기로 한다. 방어는 보통 뱃살 조금에 맛이 별로인 몸통살을 많이 주고 때로는 비리기도 하여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번에 가져온 건 맛이 좋았다. 기름진 살점들이 약간 숙성된 느낌으로 광어, 참돔과 함께 모두 퀄리티가 괜찮았다.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여러 점포를 비교해 보다가 매우 오랜만에 방문한 집. 메뉴는 프리미엄방어모듬회 중짜이고 중량 750g에 가격은 105,000원 이다. 오래전 20% 할인받아 사뒀던 수산대전상품권과 종이 온누리 상품권을 합하여 실제로는 48,000원의 가격으로 구입했다.회의 양은 보기보다 꽤 많았다. 아래 보이는 사진에서 위에 덮인 회 아래에 또 한 겹이 더 있어 푸짐했다. 물어보니 원래 농어는 .. 2024. 12. 17.
오리지널 프렌치토스트 지금까지 만들던 프렌치토스트는 식빵을 별다른 재료를 안 넣은 달걀물에 담가 식용유에 부치는 게 전부였지만, 큰 딸이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트, 흑설탕 등을 함께 섞은 레시피가 오리지널 이라며 한 번 만들어달라고 하여 최대한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보았다.#재료 : 식빵 4장(브리오슈 식빵 또는 대니쉬 식빵), 달걀 3개, 생크림 150~200ml, 흑설탕 1(팜슈거로 대체), 바닐라 익스트랙트 (생략가능) 딸 말이 식빵은 흔히 보는 일반 식빵이 아니라 브리오슈 식빵으로 만들어야 한단다. 사실 브리오슈 식빵을 파는 베이커리를 찾기는 힘들다. 동네 파리바게뜨와 다른 개인 베이커리를 몇 군데 돌아다녀보다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곤트란쉐리에에서 그나마 비슷한 데니쉬 식빵을 구입해 왔다. 겉면이 약간 패스츄리 비쥬얼의.. 2024. 12. 6.
특별한 날, 평범한 가정식 백반 보통 여러 가지 반찬을 잘 안 만들고 무슨무슨 볶음, 찜 같이 한 접시 푸짐하게 차려먹는 일품요리를 주로 하는데 어제 으슬으슬한 날씨에 친구랑 밖에서 오래도록 놀다가 몸살감기에 걸려버린 둘째를 위해 소박한 집밥을 차려주었다.1.어묵볶음은 양파와 당근을 함께 볶다가 국간장 두어 스푼과 물을 조금 부어주고 졸였다. 조기살이 70% 이상 함유된 조기어묵. 2.달걀찜은 다진대파와 당근을 넣고 달걀 3개를 풀었다. 간은 소금 약간과 멸치액젓 한 스푼으로 한다. 잘 풀어진 달걀물에 물 반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휘저어 준비한다. 그릇은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3~4분가량 돌린다. 계란이 크게 부풀어 오르면 상태를 봐서 가만히 두어 뜸 들인다.3.미역국은 차돌박이 미역국이다. 국물은 동전육수 한 개와 국간장 한 스푼, .. 2024. 12. 2.
따끈한 닭칼국수와 배추 겉절이 매일 이어지는 타이트한 학교수업과 개인공부, 시간과 노력을 많이 쏟아붓게 하는 수행평가로 첫째는 항상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지난주엔 감기가 겹쳐 몸이 힘든 모양이다. 금요일 저녁 학교 기숙사에서 집으로 데려오는 길에 먹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으니 닭칼국수를 얘기하길래 작은 닭 한 마리를 사다가 토요일 점심으로 얼른 만들어주었다.#재료 : 닭칼국수 (닭 1마리, 생면 4인분, 대파 1줄기, 애호박 1/3개, 양파 1/2개), 겉절이 (알배추 1개, 쪽파 10줄기, 굵은 소금, 양념장) *겉절이 양념장 (고춧가루 3, 멸치액젓 5, 국간장 1~2, 설탕 1, 다진 마늘 1~2) 1. 겉절이배추의 큰 겉줄기는 길게 절반으로 자르고 다시 2~3 조각으로 잘라준다. 다른 것들은 2~4등분 한다. 큰 보울에 자른.. 2024. 11. 17.
늦은 오후의 서녘 하늘 매 주말마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일정. 멀리 보이는 하늘은 아름답지만 직접 눈에 담는 것보다 한참은 감흥이 덜하다. 2024년 9월 28일 2024. 11. 13.
구운 가지 등심구이 덮밥 등심 스테이크 덮밥을 만들려다가 고기 굽는걸 살짝 망해서 한국식 등심구이 덮밥으로 메뉴 변경. 등심구이가 살짝 질겼지만 그런대로 고기의 풍미가 좋고 아삭한 숙주, 구운가지의 맛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간장과 물엿에 졸인 양파소스도 그 맛을 더한다. #재료 : 등심 150g, 양파 1/2개, 가지 1개, 숙주 한 줌, 진간장, 요리당 양파는 반 개를 채 썰어 노릇노릇 투명하게 될 정도로 팬에 볶는다. 적당히 볶아지면 물 1/2컵을 붓고 진간장 5스푼, 요리당 2스푼을 넣고 졸인다. 양파에 간장양념이 이렇게 배어들 때까지 중불에 졸이면 된다. 수분은 날아가고 걸죽한 소스만 남는다. 가지는 취향대로 잘라 팬에 굽는다. 몇 개 굴러다니는 표고버섯도 함께 곁들인다. 표고와 가지가 노릇하게 구워졌다. 꽃소금으로 ..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