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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경상도식 쇠고기 뭇국

by 클로이와 엘리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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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를 풀어 빨갛게 끓인 쇠고기뭇국이 특이하다며 한 때 방송에 심심찮게 나오던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처가가 대구라 결혼했던 즈음에 이런 식으로 끓인걸 처음 먹어봤던 것 같은데, 왠지 그때는 특이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결혼하고 나서 맑은 쇠고기뭇국은 한 번도 끓여보지 않았고 무조건 고춧가루를 푼 방식이었다. 또한 그게 맛이 있으니까.

#재료 : 쇠고기 국거리 200g, 대파 1대, 무 한 조각 (3cm 두께), 참기름(들기름), 국간장, 다진 마늘, 물 3컵


1.
이마트 호주산 국거리이다. 그런데 '모듬' 이라고 되어있어 어느 부윈지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 아래에 적겠지만 고기 품질이 썩 좋지 않았다.


2.
물에 담궈 핏물을 빼준다.


3.
대파와 무를 썰어놓는다.

무는 3cm 두께로 한 조각 잘라 썰어주고 대파는 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반으로 갈라준다.


4.
먼저 핏물을 뺀 쇠고기를 냄비에서 볶아주는데, 참기름 2(혹은 들기름), 국간장 2, 물반컵 정도를 넣고 달달 볶아 고깃국물을 내준다.

고춧가루를 미리 넣어 볶기도한다


5.
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썰어둔 무를 넣고 같이 익혀준다. (이때 먼저 고춧가루를 풀고 볶을 수 도 있다)


6.
무가 약간 익어가면 물 3컵을 넣고 팔팔 끓인다. 처음 끓어오를 때 기름기, 거품들이 올라오는데 국자로 잘 건져낸다. 5분 정도 끓인다.


7.
국물에 고춧가루 0.5를 풀고(취향껏) 썰어둔 대파를 넣는다. 대파를 넣고 중불로 3분 정도 끓이면서 다진 마늘 0.5를 넣는다.


다 끓여진 쇠고기뭇국. 국그릇에 한국자 퍼 담는다.

이건 와이프님이 드실 그릇.

내가 먹을 건 밥을 미리 퍼담아 국밥으로 만들었다.

따끈하고 얼큰한 쇠고기 국밥으로 저녁을 한 끼 해결한다.


#리뷰 :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고기가 문제였다. 포장 태그에 보니 고기가 국거리 혼합육으로 되어있고,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으나 썰어진 형태가 완전히 깍두기 모양인 걸로 보아 잡 부위를 뭉쳐서 얼린 고기를 기계로 자른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다. 국물맛이 느끼한 누린내가 약간 났고 대파나 마늘을 넣어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처음에 볶을 때 미리 마늘과 후추를 좀 쳐서 볶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앞으로 국거리는 한우 양지나 목심 정도로 골라서 사는 게 좋겠다.



2023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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