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중에서 목에서 어깨까지의 부위. 즉 목살. 한자 중에 項(목덜미 항)이란 글자가 있어서 그런지 한자어일 것 같지만,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고깃집이나 정육점에서 말하는 항정살은 목살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목과 어깨가 붙은 부위의, 색상이 밝고 지방이 고루 섞인 부위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나무위키)
항정살은 구워서 씹으면 살에서 기름이 줄줄 흘러나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름기가 많아서 우선 팬에 달달 구워 기름을 좀 빼내고 양념구이를 해서 채 썬 대파와 깻잎을 데쳐 함께 먹어보려고 한다.
#재료 :
항정살 300g, 대파 한 줄기, 깻잎 두 묶음
양념장 (된장 1, 다진 마늘 0.5, 다진 대파 1, 들기름 0.5, 설탕 0.5, 진간장 1, CJ처음부터육수 1, 후추 약간)
1.
어딘지 모르겠으나 고기는 '해발 500' 고원에서 자란 돼지. 해발 500미터가 고원이던가. 아무튼 이마트몰에서 14,280원에 구입했다. 원래가격을 보니 23,800원으로 100g당 5,950원.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때깔은 참 좋아 보인다.
2.
양념장 먼저 준비해 본다. 된장 1, 다진 마늘 0.5, 다진 대파 1, 들기름 0.5, 설탕 0.5, 진간장 1, CJ양념육수 1, 후추 약간
3.
파를 채 썬다. 골뱅이 무침용 파채를 만들기 위해 하나 사둔 이후로 요긴하게 쓰고 있다. 날이 매우 날카로워 조심해야 한다.
4.
생 파채로 쌈 싸 먹을 수도 있으나 향이 강하고 매울 수 있어 파채를 살짝 기름에 볶아 양념구이 밑에 가니쉬 겸 곁들임 채소로 깔려고 한다.
저 푸른 초원 위에~~
5.
팬에 고기 굽기 시작. 덩어리가 2cm 두께로 매우 두꺼워서 속은 잘 익지 않는다. 센 불에 구우면 겉만 타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한 불에 은근히 구워서 익힌다. 거의 20분 이상을 구워주고 하나를 잘라보니 속이 대충 익었다.
6. 고기가 익는 동안 깻잎을 씻어 끓는 물에 데친다. 깻잎은 샤부샤부 같은 데서 데쳐먹는 게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게 준비해 본다.
끓는 물에 30초 정도 담갔다 빼면 된다.
7.
구워진 고기를 냄비에 넣고 양념을 뿌려준다. 너무 타지 않게 중불에서 달달 볶아준다. 뚜껑을 덮고 졸이다가 간간이 열어 뒤집어주되, 타지 않게 주의한다. 인덕션으로는 4 단내지 5단으로 조리했다. 5분 정도 볶는다.
8.
양념이 어느 정도 졸여지면 미리 준비한 파채접시에 플레이팅하고 데친 깻잎도 함께 낸다. 이걸로 딸과 와이프는 저녁식사를, 나는 안주삼아 막걸리를 한 잔 먹는다.
#리뷰
고기와 양념이 착 달라붙어 어울리지 않고 다소 겉도는 느낌이 있었다. 양념에 볶는다기 보다 뭉근히 오래 졸이는 게 좋을 것 같다.
2023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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