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할 게 없으면 달걀말이. 대파와 당근만 썰어 넣어도 기름에 부쳐진 달걀은 맛이 좋지만 햄을 조금 넣어주면 맛이 달라진다. 보통 사용하는 목우촌 프레스햄이 다 떨어져 샌드위치용 슬라이스햄을 말이에 깔아서 같이 부쳐보았다.
#재료 : 달걀 4개, 다진 대파, 다진 당근, 소금 약간, 슬라이스 햄 6장
다진 채소들은 보울에 담고 달걀 4개를 깨 넣어준다. 소금은 적당히 톡톡 뿌려준다. 어릴 때의 기억 중 선명하게 한 가지 남아있는 게 어머니가 달걀 요리를 하실 때 알끈을 떼어내 버리셨던 것. 그게 항상 뇌리에 남아있어 나도 습관처럼 제거하는데 사실 먹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달걀물을 잘 풀어줍니다.
슬라이스 햄은 샌드위치 용으로 자주 구입하는 더 건강한 등심슬라이스. 집 근처 롯데수퍼에서 50% 할인을 가끔 해서 보이면 집어온다. 맥주 안주로도 먹기 좋다.
슬라이스 햄은 이렇게 6장을 깔아 넣으려고 한다.
팬을 달궈주는데 어설프게 달구면 잘 들러붙으니 약간 연기가 날 때까지 최소한 1분은 예열하고 약간 식혔다가 부치기 시작한다. 인덕션으로 6~7단은 유지해야 적당.
큰 문제없이 잘 부쳐졌다. 보통은 이 상태에서 뒤지개로 토막 내어 단면 쪽으로 세우고 안쪽까지 잘 구워주지만, 안에 햄이 있어서 자르지 못하고 뒤집어가며 충분히 익혀준다.
잘 드는 칼로 단면이 예쁘게 잘 나오도록 말이를 잘라준다.
모양도 좋고 맛도 비쥬얼도 합격. 스텐 팬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실수 없이 잘 된다.
접시에 담아내어 저녁 밥상으로. 학원에서 돌아온 둘째가 맛을 보며 흡족해한다.
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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