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시피

돼지갈비살 고추장찌개

by 클로이와 엘리 2024. 5. 5.
728x90
반응형




중간고사를 끝내고 금요일 집에 돌아온 큰 딸이 토요일 점심시간까지 잠을 자고 일어난다. 원래 잠도 많은 데다가 시험 전 거의 1개월은 고생을 했으니 그럴만한데 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일절 말을 하지 않고 있어 궁금하고 표정만 보아서는 잘 본 건지 못 본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이른 더위가 온 토요일 오후 가족들 모두 입맛이 없어 보여 얼큰한 찌개를 끓여 간단하게 저녁상을 차려보기로 한다. 채소를 잘 먹지 않는 큰딸도 거부감 없이 밥에 잘 비벼 먹는 돼지고기 고추장찌개다.

#재료 : 찌개용 돼지고기 200g, 양파 1/2개, 대파 1줄기, 느타리버섯, 애호박 1/3개, 두부 1/2모, 청양고추 2개, 다진 마늘 1, 간장 1, 후추 약간, 고추장 1.5, 고춧가루 1, 참치액 1

찌개 재료를 사기 위해 가까운 롯데마트에 들렀다. 가만 보니 돼지갈비 괜찮은 게 있어서 한 팩 담았다. 살코기 부분을 찌개용으로 조금 사용하고, 뼈가 붙은 갈비 부분은 한 끼 식사용 갈비찜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마침 찌개용 고기는 삼겹살 부위를 잘라놓은 것만 있어서 썩 내키지 않아 일석이조 갈빗살로 사 왔다.

왼 쪽 부분 절반이 갈비뼈가 붙은 부위로 상태가 매우 좋아보였다

 
갈비찜을 만들 부위는 용기에 따로 담아 보관했다.

 

살코기 위주 찌개용 갈빗살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별다른 밑 간은 하지 않았다.

 

다른 채소들을 준비한다. 모두 깍둑썰기로 썬다.

 

두부도 깍둑썰기하고 통마늘 3알을 다져놓는다.

 

찌개 냄비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는다. 다진 마늘 먼저 볶아 향을 내고 고기를 섞어주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중불로 줄이고 후추를 톡톡 뿌려 섞고 뚜껑을 덮어놓는다. 대략 30초 간격으로 한 번씩 저어주며 돼지고기 굽는 기분으로 달달 익힌다.

 

약불로 줄이고 고추장 1.5 숟가락과 고춧가루 1, 참치액 1 그리고 물을 한 컵 부어 걸쭉하게 잘 섞는다. 이렇게 해서 중불로 5분가량 끓인다. 고기가 덩어리로 잘려있어서 미리 충분히 익힌 후 채소를 넣으려고 하는 것.

 

익힌 고기에 채소를 부어주고,

 
 
두부도 같이 넣어 잘 섞는다. 두부는 뭉개져도 상관없지만 가능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살살 젓는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물 한 컵을 더 부어준다. 재료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이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국이 되므로 주의한다. 이 상태로 센 불에 최대 3~5분 끓이면 된다. 채소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조금만 끓여주었다.


 
얼큰한 비쥬얼이 제대로다. 청양고추 두 개가 칼칼한 맛을 내어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생오이 한 개를 밥을 먹다가 입가심 용으로 먹기 위해 토막으로 잘라 놓았다.

 
 
밥 짓는 TIP) 이렇게 찌개에 비벼 먹는 밥은 질지 않되, 잘 씹히는 고슬고슬한 밥이어야 한다. 밥을 짓기 전에 30분 정도 불리고 물은 정량을 맞추어 김초밥 코스로 하면 아주 적당한 식감의 밥이 지어진다. 불리지 않은 쌀로 밥을 지으면 아무리 압력밥솥 이더라도 밥알이 입안에서 통통 튀며 잘 씹히지 않는다. 

 
 
이렇게 한 솥 끓인 찌개를 네 식구가 저녁밥으로 뚝딱 해치웠다. 고추장 이외에 양념은 간장과 참치액뿐이어서 짜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좋았다. 

 
 
2024년 5월 4일

728x90
반응형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운 오징어 샐러드  (0) 2024.05.16
생 파래김 베이컨 김밥  (1) 2024.05.13
소 부채살 우육탕면 (feat. 불닭소스)  (2) 2024.04.30
더건강한 등심슬라이스햄 달걀말이  (1) 2024.04.21
토종닭 오븐구이  (3) 2024.04.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