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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둥근호박구이 샐러드

by 클로이와 엘리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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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박 이라고도 불리는 둥근호박을 기름에 살짝 구우면 잘 익은 속살은 홍시의 식감처럼 매우 부드럽고 맛 또한 담백하고 달달하여 먹기 좋다. 이걸 조선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아주 별미. 현충일 아침, 샐러드와 다른 것들을 간단히 차려 먹을 준비를 하다가 호박을 구워 올려도 좋을 것 같아서 만들어보았다. 호박구이 샐러드와 과일,  토스트, 그리고 견과류 한 종지를 같이 낸다.

#샐러드 재료 : 둥근호박, 양상추, 브로콜리, 오렌지 1개, 홍피망, 게맛살, 오리엔탈 드레싱.  

생으로 먹는 양상추와 홍피망을 밑에 깔고 게맛살을 찢어 올린다. 브로콜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물에 살짝 데친다. 마지막으로 호박을 기름 두른 팬에 중불로 노릇하게 익혀 얹고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리면 끝. 오리엔탈 드레싱은 굳이 구입할 필요 없이 간장, 식초, 설탕은 2:1:1 정도로 배합하고 올리브유를 넉넉히 섞으면 얼추 맛이 난다. 노란색에 가까운 연둣빛 호박의 속살이 먹음직스럽다.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빚 호박


두 장 남은 식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고, 사과와 오렌지도 조금 준비했다. 삶은 달걀, 땅콩, 아몬드도 한 종지 낸다.



이렇게 집에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은 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결혼하고 20년이 넘었지만 신혼 때 그리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는 뭘 해 먹고살았는지 거의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참 이상할 노릇. 처음부터 간단한 요리일기라도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아침이다.


2024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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