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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시원한 도토리묵사발

by 클로이와 엘리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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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 초순이지만 본격적으로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여 퇴근길에 집에 걸어오면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식었던 몸이 더워진다. 사무실을 나설 무렵 시원한 도토리묵사발이 떠올라 저녁으로 만들어 먹으려고 재료를 구입해 돌아왔다. 국물로 사용할 냉면육수는 마트에서 두어 봉지 구입하고,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손두부와 도토리묵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이 마침 나오시는 날이라 도토리묵은 그곳에서 샀다. 나머지 채소류는 모두 집에 있는 재료로 충당.
 
#재료 : 도토리묵 1모, 양배추,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오이 1/2개, 냉면육수 1봉, 김치 조금, 조미김 1봉
 
양파, 오이, 양배추는 채썬다. 청양고추는 얇게 송송 썰고 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다져놓는다.

 
 
노점 사장님이 판매하는 묵은 뭔가 탱글탱글하고 찰진 식감이 참 좋다. 도토리 가루가 많이 들어가야 색이 깊이 있게 진하고 떫은맛도 강해서 좋은 묵이라고 어릴 적 주워들은 뇌피셜로 알고 있는데, 사장님이 직접 만든다는 이 도토리묵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쪽에 가깝다. 아무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파는 일반 식품회사 제품보다는 퀄리티가 좋다. 묵은 가늘고 길게 잘라주면 된다.

찰진 식감의 수제 도토리 묵

 
만드는 순서는 매우 쉽다. 그릇에 묵을 깔고 준비한 채소들을 얹어준 후, 마지막으로 다진 김치를 두어 숟가락 올린다.

 
다른 각도에서 찍어본 그릇. 오이와 양배추는 가능한 가늘고 길게 썰어주는게 보기에 좋다. 

 
냉면 육수는 풀무원과 CJ 두 종류를 사왔다. 개당 가격은 1,500원 정도. 냉면 사리도 대략 비슷한 가격이니 재료를 사다가 삶은 달걀 하나 얹어 집에서 한 그릇 만들어 먹는 가격은 3,500원쯤으로 보면 되겠다. 두 종류 육수맛은 거의 비슷하다. 새콤한 동치미 국물맛. 탁월한 MSG의 맛.

 
 
재료의 가장자리로 육수를 한 봉 부어준다. 그럴싸해 보이는 도토리묵사발 완성. 

 
먹기 전 취향에 따라 김을 부숴넣어도 좋다. 잘 익은 김치가 시원하고 새콤한 맛을 더하고 무엇보다 수제 도토리묵이 제 몫을 해 주었다. 

 
 
2024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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