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프랜테이블 떡갈비

맛이 궁금해서 한 번 사봤다. 보통 냉동만두나 떡갈비 상품들이 두어 팩을 묶어 8~9천원대에 파는 걸 생각하면 가격이 비싼 편인데 잘 안 팔리는지 유통기한 임박으로 50% 할인이다. 구워 먹어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조직감과 식감을 만들어주는 주 원료는 활성글루텐과 분리완두단백으로 보인다. 원산지가 모두 중국산. 원료 자체가 중국산이라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패티가 냉동 상태 이므로 인덕선 4단에서 아주 천천히 익혔다.

실제 고기로 만든 것과 유사한 모습. 맛은 어떨까?

일단 고기맛과 식감을 제대로 구현하기는 아직은 어렵다고 생각되나 약간은 비슷했다. 식어서 꾸덕한 모짜렐라 치즈와 거친 채소가 뒤섞인듯한 재료를 씹는 식감으로 그렇게 좋지는 않았으며, 간장류의 단맛을 과다하게 배합하여 부족함을 숨긴 듯했다. 고기만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되었을 뿐 다른 양념, 조미료, 소스류를 오히려 더 과다하게 범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아이들 입맛에는 단짠이 좋은지 그럭저럭 한 끼 반찬으로 잘 먹었다.

2023년 3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