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유튜브 쇼츠로 봐둔 크림파스타 영상을 보여주며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한다. 영상을 보니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투움바 파스타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는 레시피다. 우유와 체다치즈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면 그 꾸덕한 진한 치즈맛의 투움바파스타가 가능하다. 굳이 넣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새우살이 잔뜩 들어간 아웃백의 파스타가 생각나 생새우만 한 팩 구입해 왔다. 베이컨이나 버터, 체다치즈는 모두 집 냉장고에서 조달.
#재료 : 파스타 면 2인분, 베이컨 2장, 생새우살 100g, 체다치즈 2장, 버터 1, 우유 200ml, 양파 1개, 마늘 3알, 올리브 오일, 후추
집에 있는 재료들을 다 꺼내어 늘어놓아본다. 파스타 면은 링귀니라고 불리는 납작 면을 쓰려고 한다.
생새우살은 절반인 100g 정도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쉽지만 냉동보관.
새우는 손질이 잘 되어있으므로 가볍게 헹궈놓았다.
버터는 프리차드 무염버터. 요게 프랑스산에 분량이나 가격이 적당한 것 같아 애용한다.
재료들이 준비됐다. 베이컨과 양파는 채 썰고 마늘은 다진다. 버터는 한 숟가락 분량을 잘라놓았다.
항상 일반적인 가늘고 둥근 면을 사용하다가 납작 면은 둘째가 사보고 싶다고 하여 사실 처음 구입해 보았다.
나와 둘째가 먹을 2인분을 준비한다. 면은 생각보다 굵었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노릇하게 볶다가 버터 한 조각을 넣어 녹인다.
버터가 다 녹으면 양파와 베이컨을 볶는다.
양파가 어느 정도 흐물거리면 새우살을 추가하고 익힌다. 새우살은 살짝 익을 정도로만 볶으면 된다.
볶던 재료에 우유 200ml를 부어주고 보글보글 끓도록 놔둔다.
1분 정도 끓이다가 체다치즈 2장을 넣고 녹인다.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이고 중약불로 2분가량 졸인다.
면은 미리 삶아두었다. 끓는물에 10분이면 적당하다.
팬에 삶아둔 면을 넣고 잘 섞아준다. 불을 세게 하면 금방 꾸덕해지므로 중약불로 골고루 섞어준다.
소스가 다소 묽으면 조금 더 꾸덕하게 졸인다. 경험상 약간 묽은 게 좋다. 팬에서 꾸덕할 때까지 끓이면 먹을 때 너무 끈적해서 별로다. 마무리로 후추를 뿌린다.
접시에 예쁘게 담아 차려냈다. 파스타집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은 괜찮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 정도면 훌륭하다.
식당에서 사 먹는 똑같은 맛이다. 둘째가 매우 만족하며 한 그릇을 싹 비워냈다.
2024년 10월 7일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우 육회비빔밥 (2) | 2024.10.29 |
---|---|
청포묵 무침 (2) | 2024.10.26 |
샘표 쌀소면 잔치국수 (5) | 2024.09.28 |
자숙 꼬막살 무침 비빔밥 (9) | 2024.09.19 |
표고버섯 파프리카 볶음 (2) | 2024.08.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