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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자숙 꼬막살 무침 비빔밥

by 클로이와 엘리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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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파트 단지 상가에 새로 개장한 GS수퍼는 퇴근길에 매일 들러가는 코스가 되었다. 어차피 건너는 횡단보도 바로 앞이라 동선의 낭비도 없어서 살게 있어도 없어도 그냥 한 번 가본다. 그날 기분에 따라 해먹을 재료를 사거나 밤에 맥주 한잔을 기울일 과자라도 한 봉지 사가거나. 지난 주말부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러 매일 한 번씩 들렀다. 매장을 한 바퀴 돌다가 자숙 꼬막살이 눈에 띄어 한 팩 가져왔는데 부추꼬막살 무침을 만들어 비빔밥으로 적녁식사를 할 생각이다.

자속 꼬막살 250g에 할인 가격으로 5,600원 정도 한다.


꼬막살은 제법 신선하게 보인다. 하지만 자숙이라고는 하나 그대로 먹기에는 왠지 불안하여 다시 한번 데치기로 한다.


이미 익은 조갯살을 또 데치는 건 조개의 육수가 다시 빠져나가게 되므로 썩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서 아쉽지만 끓는 물에 담갔다 얼른 건져냈다.


양념용 채소로는 다진 양파, 당근을 썰어두고


한 줌 남아있더 부추도 잘게 다져놓았다.


부추는 원래 며칠 전 갑오징어 숙회에 곁들여 먹고 남은 것이었는데 양이 적에 뭣에 쓸꼬 하다가 마침 꼬막무침을 하게 되어 요긴하게 사용했다.


양념장은 간장과 고춧가루가 베이스이다. 진간장 3, 국간장 1, 참기름 2, 고춧가루 2, 설탕 0.5, 후추 약간, 참치액 1을 섞는다.


데친 꼬막살에 썰어놓은 양파, 부추, 당근을 뿌리고 통마늘 서너 개를 다져 넣는다.


양념장을 재료 위에 얹어주고,


골고루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무쳐낸다.


양념에 잘 섞인 꼬막과 부추가 영롱하다.


갓 지은 쌀밥 한 덩이를 퍼담고 꼬막 무침도 넉넉하게 담아낸다. 꼬막무침이 아무래도 짜고 간이 세므로 양배추를 스팀에 쪄서 곁들인다. 밥은 충분히 불려 김초밥코스로 고슬고슬하게 지어야 덮밥에 좋다.


따듯하고 식감 좋은 밥에 간장과 고춧가루 양념, 꼬막의 감칠맛이 조화롭다.


2024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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