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수입산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고기맛도 나쁘지 않기에 애용하는 노브랜드 냉동 쇠고기 제품. 주로 미국산이나 멕시코산이고 차돌박이, 목심 그리고 양지살 등 서너 가지 부위가 있다. 이 상품들은 볶음이나 불고기, 샤브샤브 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어 내가 애정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차돌박이나 목심만 구입하다가 양지를 처음으로 사본다. 주로 불고기 형식으로 볶아먹을 요량이다. 고기만 볶으면 약간 누린내가 날 때도 있지만 양념장으로 잡내는 잡을 수 있고, 대패 삼겹처럼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어 불고기감으로 아주 적당하며 씹어먹기에도 좋다.
#재료 : 냉동 양지 슬라이스 300g, 쪽파 서너 줄기, 양파 1/4개, 채 썬 당근 약간, 양념장 (진간장 3, 집간장 1, 다진 마늘 0.5, 다진대파 한 줌, 후추 약간, 허브솔트 약간)
*설탕을 깜박 잊고 넣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괜찮았다. 굳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되겠다.
1.
고기는 노브랜드 냉동 양지 샤브샤브. 총 600g인데 절반 정도를 덜어서 준비한다.

고기 상태는 평범하다. 양지 부위가 맞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목심이라고 해도 모를 일.

절반 정도를 덜어 큰 것들은 두 세 조각으로 찢는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채소는 쪽파, 양파 그리고 당근이 들어간다. 특별한 건 없다. 냉장고의 표고버섯이 생각났다면 넣었을 텐데 잊었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슬슬 볶는다. 고기가 냉동이라 녹으면서 수분이 많이 나와 팬이 흥건해진다. 어느 시점에 가면 빠져나온 국물을 떠내줘야 할 정도로 물이 많이 생긴다.

고기의 붉은 기운이 없어질 때쯤 당근부터 넣어 익힌다. 국물이 흥건하여 팬을 기울여 국자로 떠내어 버렸다. 그렇게 하니 재료가 깔끔해졌다.

나머지 쪽파와 양파를 모두 넣고 약간 센 불에 볶아준다.

채소의 숨이 아직 살아있을 때 양념장을 부어준다. 팬 중간을 노출시켜 그곳에 뿌려 약간 끓이고 나서 고기와 섞는다.

양념장과 고기를 골고루 섞어준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이게 돼지인지 소인지 모르겠다.

잘 볶아진 양지살 불고기를 접시에 담아낸다.

느끼함을 잡아줄 갓김치도 한 접시 썰어낸다. 본고장 전남 순천에서 보내진 귀한 것을 고향집에서 조금 얻어왔다. 잘 익혀서 두고두고 먹어야겠다.

대패살처럼 얇게 썰어져서 조리하기도 좋고 먹기에도 편한 제품으로 수입 냉동육이지만 가성비가 매우 좋아 즐겨 먹고있다. 하지만 목심이나 양지나 차돌박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게 함정.


2023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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