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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딸이 하도 노래를 불러서 함께 가 보았다. 여의도 한국노총빌딩 지하의 신룽푸마라탕 2호점이다. 집에서 시켜 먹긴 했지만 마라탕집 방문은 처음이다. 먹고 싶은 재료를 바구니에 담아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 기본 주문 가격이 있어서 그에 맞춰 가격을 채워서 담아야 한다. 나만 몰랐나 하하..
둘째는 마라탕으로 초이스. 기본 금액이 8천 얼마인가 그렇다. 담고 보니 1만 원이 훌쩍 넘는다. 역시나 초등학생이라 채소보다는 옥수수면과 납작 당면, 두부 위주.
전부터 식당에서 바로 조리해서 나오는 마라샹궈를 한 번 먹고 싶어 나는 마라샹궈로 주문했다. 두부류와 버섯, 솔방울오징어를 주 재료로 많이 담고 쇠고기도 한봉지 별도로 추가. 매운맛은 1단계로 약하게 선택했다. 1단계라도 입안이 얼얼하다. 접시 바닥에 빨간 기름이 흥건해서 위쪽의 건더기만 잘 건져먹었다. 맛은 아주 훌륭하다. 마라샹궈는 추천할만하다.
와이프님은 계란볶음밥. 양이 상당히 많다. 계란도 계란이지만 프레스햄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볶음밥. 햄 퀄리티는 아마도 벽돌 덩어리 같이 생긴 그것일 게다. 맛은 중국집 볶음밥 딱 그 맛.
2023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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