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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곰탕집의 대명사 정도는 되는 식당. 인터넷이 생소했던 시절,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맛집 탐방을 즐겨하던 친형이 처음 데려간 곳이 을지로의 본점이다. 아마 1990년대 중후반 이었을게다. 당시 가격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맑은 곰탕국물이 약간은 밍밍하고 미원 같은 감칠맛이 도는 그런 맛이었다. 남녀노소 손님들로 북적이는 왁자지껄한 식당에서 그때만 해도 '촌놈'이었던 나는 신문물을 발견한 듯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곳에 두어 번 방문한 이후로는 갈 일이 없었고, 이후의 사정은 모르겠으나 여의도에도 두 곳이나 생겨난 터. 15,000원이나 하는 가격에 한 그릇 먹기도 부담스럽지만 옛날의 기억으로 국물맛을 한 번 보기로 한다.
3천 원 더 주고 특을 먹을까 하다가 보통으로 주문. 국물맛은 옛날의 그 맛과는 약간 달라진 느낌. 깍두기와 김치를 두 그릇 먹어가며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이곳은 여의도역 교직원공제회관 지하 1층에 자리한 점포다. 다른 곳은 국회의사당역 부근 익스콘벤처타워 1층이다.

2025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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