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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의 마지막 날, 바닷가 카페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1100고지를 넘어 공항 근처의 바닷가로 향한다.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는 1100고지.
가는 길에 서둘러 찾아본 장소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근처의 '바이러닉' 카페.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푸딩 6500, 녹차라떼 6500, 버터바 6000, 에스프레소 5500원.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에스프레소가 상당히 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설탕을 미리 넣어주는 건 좀 이상하다. 스푼으로 저어보니 아직 녹지 않은 설탕이 한가득이라 한 스푼 덜어낸다.
푸딩과 버터바 역시 달달하니 내가 좋아하는 맛. 푸딩에 뿌려진 시럽이 너무 달아서 그런지 두 딸이 하나씩 먹다가 남긴다. 음료와 디저트의 비쥬얼은 매우 아름답다.
2층 야외 테라스엔 테이블이 치워져 있었다. 계절도 겨울이고 바람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잠시 나가 바다 풍경을 몇 장 담아본다. 제주의 마지막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2023년 1월 2일 여의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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