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정형 부위를 나타내는 그림을 보니 사태는 돼지 앞다리 뒷다리 부위에 모두 있는데 사람으로 치면 허벅지와 발목 사이, 즉 종아리 부위로 보면 된다고 한다. 육질은 거의 살코기로 구워 먹기는 마땅치 않고 찜 류가 가장 적당. 일명 쫄깃살 이라고도 불리는데 사실 쫄깃한 맛을 느껴보지는 못한 것 같다. 생고기 상태로 보면 상당히 먹음직스럽다. 오래전 만들었던 장조림을 이제야 정리하여 글을 올린다.
#재료 : 돼지 사태살 300g, 대파, 양파 1/4개, 양념장(진간장 반 컵, 집간장 약간, 후추 약간, 설탕 0.5, 맛술 1)
1. 저녁시간에 장을 보다가 양이 적으면서 할인 들어간 놈으로 하나 집어왔다. 보기엔 저리 쫄깃해 보이는 살코기여도 삶아놓으면 푸석한 식감일 게다. 300g에 4,600원 이면 매우 저렴하다.
이 정도면 딱 두 끼 정도의 분량. 덩어리를 네 조각으로 잘라 준비한다.
2. 핏물 빼는 절차는 생략하고 고기 덩어리는 끓는 물에 바로 몇 분 삶아서 건진다. 불순물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3. 데친 고깃덩이를 다시 찬물에 넣고 조릴 준비를 한다.
대파 조각과 양파를 함께 넣고 일단 삶는다. 5분 이상 삶는다. 떠오르는 거품이나 불순물이 있으면 건져낸다.
4. 준비해 둔 양념장을 부어주고 한소끔 끓어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중불로 40여분 졸인다.
고기 덩어리가 반쯤 잠길 정도로 졸이면 된다.
다 된 장조림은 잠식 식혔다가 먹기 좋게 찢어서 용기에 담았다.
이 날 저녁으로 먹을 것은 손으로 큼직하게 찢어 접시에 바로 담아낸다. 다소 정돈되지 않은 비쥬얼 이지만 맛은 그만인 영원한 밥도둑 장조림이다.
2023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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