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반년만에 친한 지인을 만나 참치회에 술을 꽤 먹었다. 먹은 것까진 좋았는데 새벽부터 뱃속에서 전쟁이나 하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 몸은 피곤할지라도 두 딸 밥은 해먹여야 하기에 그나마 손이 덜 가고 맛과 영양도 좋은 닭 요리로 메뉴로 정했다. 지난 장마의 영향인지 정말 닭값이 미쳤다. 닭다리 정육이 9,900원.
#재료 : 닭다리살 정육 1팩, 양파 반 개, 파프리카 반 개, 양념장(다진 당근, 다진 대파, 진간장 3, 후추 약간, 설탕 0.5, 물 3)
하림의 무항생제 닭다리살 400g. 고기는 다섯 덩어리가 들어있다.
닭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주방티슈를 사용하면 좋다) 소금과 허브솔트, 올리브유 조금 넣어 밑간 한다.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한다.
채소 재료는 양파와 파프리카를 깍둑썰기하고, 다진 대파와 다진 당그는 양념장용으로 썰어놓는다.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다진 당근, 다진 대파, 진간장 3, 후추 약간, 설탕 0.5, 물 3 스푼이 들어간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닭고기를 조릴 때 찐득해져서 좋지 않다.
닭고기는 광파오븐에 익힌다. LG 광파오븐 메뉴에 특선구이>닭가슴살구이 코스로 설정하고, 고기는 껍질이 위로가게하여 먼저 노릇하게 굽는다.
중간중간 익는 상태를 살핀다. 껍질이 바삭하게 익으면 한 번 뒤집어서 5분 정도 구워준 후 다시 껍질이 위로 가게 하여 껍질을 바삭하게 한다. 굽다 보면 기름과 수분이 많이 나와 껍질과 살이 쪄지는 상태가 되므로 중간중간 수분을 휴지로 흡수해 준다,
잘 익인 닭고기는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자른 닭고기를 팬에 3분 정도 지글지글 굽는다.
마지막으로 양념장을 부어 조려준다.
우선 양념장만 넣어서 조리고 어느 정도 조려지면 양파와 파프리카를 추가한다. 재료들을 양념에 잘 버무린 후 약불에 뚜껑을 덮어 1분 간격으로 뒤집어준다. 이렇게 하면 수분이 다 날아가서 뻑뻑 지는 걸 막고 고기를 촉촉하게 해 준다.
양파와 파프리카도 적당히 숨이 죽은 상태로 잘 익었다.
누가 만들어도 맛이 보장되는 달콤한 간장양념의 닭정육 오븐구이다.
2023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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