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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일요일, 홈메이드 브런치

by 클로이와 엘리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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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두어 시간 조기축구회에 나가 운동을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9시가 되기 전 돌아왔다. 일요일엔 항상 늦잠 자는 큰 딸이 일어나 있고, 조금은 부산스러운 분위기. 아침부터 찌는 날씨에 샤워하고 브런치를 먹으러 갈까 하는 내 제안에 와이프는 나가서 사 오거나 만들어먹자고 한다. 가만 생각해 보니 집에 거의 모든 재료가 다 있는 것 같다. 얼추 생각나는 팬케이크 가루, 소시지, 바게트, 달걀, 올리브, 과일로는 복숭아와 토마토, 그린키위가 있다. 팬케이크는 만들 여력이 없어 바게트만 차린다.

전체  메뉴는 에그스크램블과 소시지 구이, 올리브유에 푹 익힌 토마토, 올리브와 치즈가 들어간 탕종 바게트, 과즙이 넘치는 복숭아와 그린키위, 올리브와 빵을 찍어먹을 올리브 오일. 탕종은 뜨거운 물로 익반죽으로 만드는 방식이며  쫄깃함이 더 있다고 한다.


바게트 빵을 적당한 두께로 잘라 전자레인지에 20초 돌린다. 냉장고에 있던 터라 약간의 따스함을 위한 것.


시간이 오래 걸리는 토마토 구이는 가장 먼저 시작한다. 냄비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한 불로 뭉근히 익힌다. 인덕션은 4단 정도. 뚜껑을 덮고 가끔씩 뒤집어가며 푹 익을 때까지 조리한다. 거의 15분 이상 걸린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프랑크소시지는 칼집을 내어 팬에 굽는다. 마찬가지로 중약불에 서서히 익힌다. 붉은 것은 목우촌 프라임 프랑크 소시지, 흰 것은 CJ의 더 건강한 닭가슴살 소시지다.


그린키위 한 개.


부드러운 백도도 한 개 썬다. 일명 물복으로 과즙이 정말 풍부하고 달콤하다.


달걀 두 개를 잘 풀어 스크램블을 만든다. 팬을 뜨겁게 달궈, 달걀물을 부었을 때 바로 지글거리며 익는 정도여야 한다. 달걀물은 부침개처럼 익도록 놔두지말고 재빨리 뭉쳐 덩어리로 만든다.


바게트는 전자레인지에 20초.


올리브유에 약불로 푹 익힌 토마토는 새콤달콤한 맛이 배가된다. 둘째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맛있다고 난리다.


달걀 스크램블과 소시지 구이를 한 접시에 담았다. 달걀에는 허브솔트를 살짝 뿌린다.


말은 브런치로 거창하지만 그냥 서양식 조식. 가용 재료를 총동원해 푸짐하게 차려 더운 여름날 한 끼를 심플하게 해결한다.


2023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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