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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강화국수, aka 수정국수

by 클로이와 엘리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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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개업한 비빔국숫집. 보통의 비빔국수가 고추장 양념인 반면, 이 가게의 비빔양념은 잘 익은 다진 김치를 메인 양념으로 하고 고춧가루, 대파, 설탕, 참기름으로 비비는 다소 특이한 레시피의 비빔국수다.

#상상 레시피
떠먹을 멸치육수는 미리 만들어 놓고 대파 송송, 후추를 톡톡 뿌린다. 소면을 잘 삶아 그릇에 담는다. 양념으로 설탕 1, 진간장 1, 참기름 1, 고춧가루 1, 다진김치 2~3, 부순 김 넉넉히, 다진대파 1, 후추를 톡톡 뿌린다. (다진 김치는 잘 익은 김치로 만들고 김치 국물을 넉넉히 넣는다) 잘 비벼서 맛있게 먹는다.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TV프로그램 맛집 정보에 소개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처음 맛본 시기는 대략 스무 살 때였던 것 같다.


당시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은 보통 국수가 6,000원.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평범한 가격이다.


국숫집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하는 동판. 사장님 할머니가 작고하셨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할머니는 실제로도 뵈었던 분. 이 가게는 두 자매가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있다.


나는 비빔국수를,  함께 갔던 작은 딸은 잔치국수를 주문해서 나눠먹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비빔국수의 비주얼은 30년 전 내 기억과는 사뭇 다른 느낌.

딸의 잔치국수를 조금 나눠먹었다

전체적인 가게의 분위기. 옛날에는 식당이 지하에 있었다.

잔치국수를 주문한 딸


약간 변한 듯 하지만 비빔국수 양념과 국수맛은 옛날의 맛을 거의 간직하고 있었다. 따로 나오는 멸치국물은 확실히 기억에 남아있는 그 맛이었다. 여담으로 옛날에 국수를 배달시키면 큰 주전자에 육수를 담아가서 그릇에 부어주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옛 맛을 간직한 비빔국수


2024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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