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싶어 있는 재료를 긁어모아 맥주 한잔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다. '샐러드는 채소의 많고 적음 보다는 다양한 재료를 드레싱에 버무려 먹는 요리라는 것이 핵심. 초창기의 샐러드는 무척 단순하게도 야채에 소금간만 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애초에 샐러드의 어원이 라틴어 살라트(Salat,소금) 인데, 고대 로마에서 생채소를 먹을 때 소금과 올리브유를 뿌려 먹은 것에서 기원했기 때문이다.' (나무위키) 아무튼 뭔가 씹히는 육류나 해산물을 넣되 채소가 많이 들어가도록 재료를 준비해 본다. 냉동실의 반건조 오징어 한 마리와 파프리카, 애호박, 새송이, 오이 그리고 물에 데쳐먹는 소시지 에센뽀득을 한 데 모으면 그럴듯한 샐러드가 될 것 같다.
#재료 : 오징어 1 마리, 파프리가 1/2개 (빨간색/노란색), 애호박 1/3개, 새송이 1개, 비엔나 소시지 5개, 오이 1개, 올리브유, 진간장, 식초, 허브솔트, 후추, 설탕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오이와 파프리카는 깍둑썰기 하여 보울에 담아놓는다.
익혀야 할 애호박과 새송이도 깍둑썰기 하고, 팬에 기름을 둘러 달달 볶는다. 색이 노릇노릇하도록 익힌다.
썰어 놓은 생채소와 볶은 것들을 한 데 섞어준다.
메인 재료인 오징어는 기름 두른 팬에 충분히 굽다가 적당하게 조각내어 완전히 익혔다. 자르기 전 칼집을 좀 내보았으나 썩 효과는 없었다.
구운 오징어까지 한데 섞어준다.
일단 여기까지의 재료에 허브솔트를 솔솔 뿌려 간을 했다.
마지막으로 데쳐놓은 에센뽀득 소시지를 반으로 잘라 함께 버무린다.
한 개 집어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솔트를 더 뿌린다. 여기에 올리브유 2~3, 진간장 1, 후추 약간, 식초 1~2, 설탕 1/2를 뿌려 골고루 버무리면 완성. 식초를 넉넉히 넣어 새콤하게 만들어도 좋다.
좋아하는 접시에 고이 담는다. 주변에 뭔가 장식을 하면 좋았겠는데 딱히 재료는 없다.
윤기 도는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하는 비쥬얼.
밀맥주 한 잔을 따라 곁들인다.컵은 써머스비지만 맥주는 에델바이스. 동네 롯데수퍼에서 4캔에 6천 원 행사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사 온 것.
채소는 채소대로 상큼해서 좋고, 잘 구워진 호박과 버섯 그리고 육즙 터지는 소시지의 맛이 훌륭하다. 덤으로 오징어의 데쳐진 씹는 식감과 특유의 맛이 매우 좋았다. 이건 다음번에 한 번 더 예약이다.
2024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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