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된장무침

일주일 전 할인 판매로 사 온걸 게으르게도 또 냉장고에서 일주일을 묵히고 있다. 경험상 근대는 오래 두어도 시들기는 하지만 잘 상하지는 않는다. 비록 1천 원도 안 되는 가격이나 더 이상 방치하면 버리게 될 것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 얼른 씻어서 간단히 된장무침을 만들었다. 근대는 시금치에 버금가는 영양학적 가치가 있다.

[근대 효능]
근대에는 칼륨, 망간,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더불어 식이섬유, 비타민K, E, 엽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다. 이 베타카로틴은 항암 작용과 더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뀌면서 탈모를 방지하고 시력 회복, 점막과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베타카로틴 성분은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근대에는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특히 비타민K와 E가 주를 이룬다. 비타민E 성분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체내 산화, 노화 방지 등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동맥 경화나 암, 성인병 등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진다. 근대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철분 등 미네랄 성분 역시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중 칼륨은 체내에 쌓여있는 염분을 배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K와 칼슘 성분은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을 예방,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리포트 인용 / medicalreport.kr)

근대가 약간 시들었으나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흰 줄기 부분은 조금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넣어 삶는다. 조직이 다소 억센 데가 있어 2분 정도 삶았다. 보올에 건져 식기를 기다려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양념은 된장 0.5, 다진 대파 한 줌, 집간장 0.5, 다진 마늘 0.5, 참기를 0.5를 넣어 버무린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은 무침으로 해도 무방하다.

근대는, 특히 생야채 쌈으로 먹기도 하는 적근대에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특유의 풀냄새가 있어서 쌈용 적근대는 잘 안 먹는데, 이건 맛은 괜찮아서 가끔 해 먹는 정도. 된장국을 끓여도 좋다.

근대 무침을 반찬으로 쇠고기 장조림이 들어간 콩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간단한 일요일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2023년 5월 22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