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아파트단지 마트의 생선 매대에서 항상 보며 지나쳤는데 정작 거기서는 못 사고 온라인 주문으로 구입한 꼬막이다. 400g에 정가 6,980원으로 마감세일 몇 프로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동네 마트 1kg에 만원보다는 많이 비싼 편. 상태는 신선해 보인다.
1. 꼬막 씻기
별다른 조치 없이 물에 세 번 정도 바락바락 씻어 껍데기의 개흙이나 불순물을 없앤다. 보통 꼬막은 해감은 필요 없다고 한다.
2. 삶기
아래는 끓는 물에 삶아 건진 모습. 삶을 때 찬물에 넣어 끓이면 안 되고 반드시 끓는 물에 넣는다. 데치는 시간은 길면 1분 정도.
반찬가게서 파는 것처럼 껍질 한쪽을 남기고 양념장을 조금씩 올리는 방식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꼬막살을 까서 무침식으로 한다. 해감이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데쳐놓고 보니 개흙 덩어리를 품고 있는 것들도 있어서 씻어줘야 했다. 일일이 확인하기 번거로워서 팔팔 끓는 물에 20초 정도 살짝 데쳐서 개흙과 다른 불순물을 한 번 더 씻어줬다. 물론 육즙이 다소 빠져나갈 수 있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3. 양념장
양념장은 간단하다. 진간장 2, 집간장 1, 다진 풋고추 1개, 다진 당근, 고춧가루 0.5, 다진 대파, 다진 마늘 0.5, 매실청 0.5, 설탕 약간, 소금 약간. 액젓이 있으면 조금 넣는다.
4. 양념에 버무리기
한 번 더 데쳐진 꼬막이 깨끗하고 탱글탱글하다.
만들어둔 양념을 뿌려 골고루 버무린다.
파 향을 더 입히고자 집에 남은 쪽파를 동원한다.
쪽파를 추가로 넣어주니 색감도 살고 맛도 더 좋을 것 같다.
버무린 꼬막을 일단 유리용기에 담아 잠시 보관한다. 저녁밥에 꼬막 비빔밥으로 먹을 요량이다.
저녁시간. 대접에 밥 한 주걱을 퍼서 양념꼬막을 얹는다. 양념장 남은 것을 더 넣어 비비니 맛이 환상적이다. 집에서 조금만 수고하면 저렴하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념꼬막이다.
2023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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