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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닭고기 아보카도 샐러드 샌드위치 (아레파 레이나 페피아다 Arepa Reina Pepiada)

by 클로이와 엘리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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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본 해외의 요리동영상에서 알게 된 음식이다. 동영상 속 쉐프가 어찌가 맛깔나게 만드는지 보는것 만으로도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 베네주엘라의 전통 음식으로 옥수수 가루로 만든 미색의 동그란 빵 아레파 Arepa 사이에 아보카도와 닭고기를 주재료로 버무려 만든 샐러드를 푸짐하게 넣어 먹는 샌드위치다. 똑같은 옥수수 빵을 구하거나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가장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빵으로 파리바게트에서 한 덩이 사 와서 만들어 보았다.
 
 
#재료 : 동그란 형태의 적당한 빵 (식빵도 무방하다), 아보카도 1개, 닭고기 한덩이 (닭 가슴살 1개 정도), 양파 1/4개, 레몬 또는 라임 1개, 마요네즈, 후추, 허브 솔트 (또는 일반 소금)
 
 
우선 완성된 샌드위치 사진부터 한 장 올린다. 빵이 마치 바게트 같지만 속이 상당히 부드러운 빵이다. 속은 샐러드를 두껍게 발라서 채웠다. 아보카도와 닭가슴살의 담백한 맛에 허브솔트, 레몬향이 섞여 독특한 맛을 이끌어 내었다.
 

아레파 레이나 페피아다 Arepa Reina Pepiada

1. 잘 으깨서 다른 재료들과 섞어줘야 하므로 잘 익은 아보카도를 사용한다.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속살을 분리해서 보울에 담는다.

큰 보울에 아보카도를 잘라넣고 포크로 잘 으깨준다.

2. 닭고기는 집에서 먹다남은 치킨이 있다면 사용해도 좋고, 닭가슴살을 한덩이 사다가 찌거나 구워서 만들어도 된다. 닭다리 정육 생고기를 사 오려다가 문득 시즈닝 해서 한 덩이씩 포장된 상품들을 본 기억이 떠올라 마트로 가보니 역시나 적당한 제품이 있었다. 통후추로 간이 되어있고 훈제된 것이라 아주 적당한 재료였다. 내가 보았던 동영상에서는 닭다릿살 같은 부위를 양념하여 오븐에 구운 후 그 고기를 으깨서 사용했었다.  

동원 그릴리 닭가슴살. 가격은 2,990원 이었다

전자레인지에 1분 데운 후 토막내어 손으로 직접 살들을 찢고 으깨줬다.

1차로 적당히 찢어 놓은후 나중에 다시 아보카도와 섞어 버무리면서 곱게 빻을 예정.

 
3. 일단 으깨진 아보카도와 닭고기 두 가지만 섞어서 버무려 놓는다.

 
4. 버무려진 아보카도와 닭고기에 다진 양파를 넣어준 후, 레몬의 반을 잘라서 즙을 내 같이 뿌려준다. 실제 레시피에서는 레몬이 아닌 라임즙을 사용했다. 레몬즙을 뿌리면 이게 다른 재료들과 맛이 어울릴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전혀 문제 없었다.

레몬까지 뿌린 재료에 마요네즈 2숟가락 정도와 허브솔트, 후추를 적당량 뿌린다.

백설의 허브솔트와 후추를 듬뿍 뿌려준다. 백설의 허브솔트가 매우 유용하다.

재료는 다 들어갔고 이제 잘 버무려 준다. 가능하면 아보카도와 닭고기의 덩어리가 없도록 곱게 버무린다. 연한 연두색의 샐러드가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곱게 잘 버무려진 샐러드

5. 빵은 동네 파리바게트에 가서 적당한 것으로  한 개 사 왔다. 토종효모빵이라고 제목이 붙어있는데 먹어보니 그냥 둥근 모양으로 만든 식빵이나 마찬가지다. 껍질이 약간 질겼다.

샌드위치용으로 얇게 켜서 세 개 분량을 자른다. 슬라이스한 빵은 전자레인지에서 10초 데웠다. 팬에 기름 없이 구웠으면 조금 더 풍미가 좋았을 것 같다.

 
6. 이제 샐러드를 빵에 발라 샌드위치를 만든다. 포크로 한 덩어리 떠서 맛을 보니 역시 상상하던 맛 그대로다.  

양도 많거니와 남겨놓으면 버리게 될 수 있어서 샐러드는 두껍게 얹었다. 

 
샌드위치 총 세 개를 만들어 내가 두 개, 와이프가 한 개를 먹었다. 아무거나 잘 먹는 작은 딸은 아보카도는 싫어해서 맛있으니 먹으라고 권해 보아도 손사래를 치며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오래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것인데 직접 만들어 보니 입맛에 잘 맞았다. 기회가 되면 진짜 옥수수 가루 반죽으로 빵을 구워 오리지널 레피시로 만들어 봐야겠다.

 
담백한 샌드위치에 와인 한 잔을 곁들여 가볍고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즐겼다.

 
 
2023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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