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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독일식 정통 수제 화이트 부어스트

by 클로이와 엘리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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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오십인데 소시지는 여전히 맛있는 음식. 소시지를 물에 데치거나 팬에 구워 밀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소시지는 독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 특히 맥주와의 궁합이 훌륭한데, 시원한 탄산과 홉에서 나오는 쌉쌀함이 부어스트의 기름진 맛과 절묘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실제로도 독일인들은 대체로 부어스트를 최고의 맥주 안주로 꼽는다고 한다. (나무위키 발췌)

오아시스 OASiS라는 사이트를 평소에 자주 이용한다. 이곳에서 파는 식재료들은 모두 '친환경 유기농 무항생제'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는 착한 상품 느낌이어서 애용하는데, 이번에 장을 보면서 소시지를 찾다가 '독일식 수제 부어스트'를 하나 주문했다. 부어스트 Wurst라고 해서 특별하게 들리지만 그냥 '소시지'라는 뜻. 사실 나도 이번에 찾아보고 알게 되었다.

포장물과 소시지의 색상이 매우 담백한 느낌.


뒷 면 원재료를 살펴본다. 특이하게 꼬막껍질분말이 첨가되어 있다. 왜 넣은 걸까? 가공햄에 보통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은 들어있지 않다. 의사들이 절대 먹지 않는 식품 중 하나가 가공햄이라고 하던가? 육가공품에 들어가는 각 종 첨가물 가운데 아질산나트륨은 핑크빛을 내는 발색제로 식중독균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고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질산나트륨의 유해성 때문에 기피하는 것인데, 단백질 속 '아민'과 결합해 발암물질 '니트로사민'을 만들어 낸다거나, 또 다른 문제점으로 헤모글로빈 기능을 억제해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헬스조선) 아무튼 아질산나트륨의 안전성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아서 꺼려지는 건 사실이다.


일단 두 개만 꺼낸다. 하지만 오늘은 술안주가 아니라 큰 딸 점심용이다. 나머지 두 개는 안주로 남겨둔다.


소시지는 물에 데쳐 팬에 살짝 구우려고 한다. 속까지 데우기 위해 끓는물에 5분 이상 데친다.


딸은 절대 먹지 않을 테지만 곁들임 채소를 준비해서 소시지와 같이 굽는다. 대파, 가지, 당근.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채소에는 소금을 약간 뿌린다. 채소구이는 나중에 나라도 먹을 요량이다.


소시지 구이와 밥 한 그릇으로 큰 딸의 점심상을 차려줬다. 사실 나쁜 밥상이다. 딸은 소시지와 밥만 딱 먹고 일어선다. 사실 나도 어릴 때 그랬지만, 딸이 나중에 나이가 들면 입맛도 바뀌고 채소도 잘 먹기를 기대하며 잔뜩 남긴 채소구이를 대신 먹어 없앤다.


2022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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