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집에서 무를 직접 썰어 말려 무말랭이를 만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그 당시 앞에서 지켜보던 내게 아버지 왈, 좀 두껍게 썰어야 말라도 어느 정도 두께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하긴 무채처럼 썰어 말렸다가는 무말랭이가 소면이 될 테니.
#재료 : 건 무 한 봉지, 밑간양념 (집간장 3, 요리당 2, 액젓 2), 양념장(고추장 0.5, 고춧가루 4, 다진파 1, 다진 마늘 1, 요리당 2, 집간장 2)
1.
건 무는 동네 마트에서 퇴근길에 한 봉지 사 왔다. 정월대보름 무렵이라 마른 나물들을 많이 쌓아두고 팔고 있었다. 가격은 2500원. 대략 생 무 한 개 값이다.
2.
물에 헹구고 담가서 불린다. 넉넉히 30분 이상 불렸다.
3.
깨끗한 물로 바락바락 씻고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물에 불은 무가 신선?해 보인다.
4.
빨갛게 무치기 전 밑간할 양념을 먼저 만든다. 요리당과 간장을 섞은 양념으로 달콤 짭조름하게 맛을 먼저 들이려는 것. 집간장 3, 요리당 2, 액젓 2 정도로 배합한다.
밑간 양념장을 섞어주고 30여분 숙성시켜 간이 배게 한다. 하나 집어먹어보니 맛이 잘 들었다.
5.
양념장을 제조한다. 고추장 0.5, 고춧가루 4, 다진파 1, 다진 마늘 1, 요리당 2, 집간장 2
6.
밑간 한 무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다. 골고루 양념장이 배어들게 조물조물 무친다.
글라스락에 퍼담고 밥반찬으로 한 접시 담았다. 달콤하고 매콤한 또 하나의 밥도둑 무말랭이 무침이다.
#리뷰 : 고추장을 적게 또는 아예 뺀다. 대신 고춧가루를 한 스푼 더 넣는다. 요리당을 하나 더. 적정한 단맛 비율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
2023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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