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챗살은 맛으로는 등심, 안심보다는 한참 아래고 마블링도 많지 않지만 육질이 그렇게 질기지 않고 고기향도 진해 구이용으로는 가성비로 먹을 수 있는 부위라고 생각된다. 이보다 더 저렴한 구이용으로 마트에서 항상 보이는 호주, 미국산 척아이롤(목등심)이 있다.
#재료 : 부챗살 200g, 표고 2개, 양송이 2개, 애호박, 토마토.
1. 재료 준비
마트에서 1인 스테이크로 포장된걸 한 팩 사 왔다. 덩어리가 꽤 두툼하다. 두께가 거의 3cm는 돼 보인다. 중앙의 힘줄이 상당히 두껍다.
고기는 냉장실에서 꺼내 냉감을 없애고 키친타월로 핏기를 닦아준다. 허브솔트를 뿌려 밑간 해둔다.
곁들임 채소로 표고와 양송이, 애호박, 토마토를 함께 구우려고 준비했다.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인데 방울보다는 크고 맛이 새콤달콤하다. 이마트에서 '달짝이 토마토' 라는 상표로 팔리고 있다.
2. 굽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굽기 시작. 이상하리만치 들러붙지 않고 잘 구워지고 있다. 고기도 한 덩어리로 양이 적고 채소들도 같이 구우면서 사방에 기름이 튈 것 같아 바닥이 좁지만 깊이있는 웍으로 구워도 충분할 것 같다.
한쪽 면을 바짝 익히고 뒤집는다.
반대편이 익어갈 무렵 준비해 둔 채소들을 함께 넣어 굽기 시작한다. 채소들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부챗살이 모두 그렇지만 중간 부분에 질긴 힘줄부위가 있는데 이건 유독 두껍다. 후에 고기를 조각낼 때 힘주 한덩어리를 잘라냈다. 아깝네.
3. 담기
이 고기를 레어로 익혀서는 못 먹을 것 같아 결국 굽다가 포기하고 덩어리를 조각내 속까지 익혔다. 하지만 이렇게 담고 나니 꽤 먹음직스럽다.
기름에 구운 토마토맛이 상당히 진하고 새콤달콤하다.
함께 구운 버섯과 애호박의 풍미도 아주 좋았다.
집에 스테이크 소스가 없어서 소금에 찍어 원초적인 맛을 즐긴다. 소고기의 기름진 풍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고기맛이 진한 부챗살 스테이크였다.
2023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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