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안심 장조림에 이어 한우 우둔살로 만들어보는 쇠고기 장조림이다. 친환경 유기농 농축산물 판매로 유명한 오아시스에서 특가 할인하는 상품을 주문했다. 2만 얼마 짜리를 1만 5천 원에. 무려 1++ 등급이다. 우둔살이 이 정도 마블링이면 1++ 등급을 받나 보다.
#재료 : 우둔살 300g, 대파 한 줄기, 양파 1/4개, 마늘 10여 개, 꽈리고추 10개, 삶은 달걀 3~5개, 양념장(간장 반 컵, 요리당 2, 매실청 1)
1. 재료 준비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시간이 넉넉하면 1시간 정도.
기타 부재료를 준비한다. 꽈리고추 역시 오아시스 구입. 오아시스가 생산자 직거래라서 가격이 대체로 이마트보다 저렴해 보인다. 이 분량에 가격이 거의 천 원 차이.
대파와 양파, 마늘도 씻어둔다.
양념장은 간장 1/3컵, 요리당 2, 매실청 1을 배합한다.
맨 나중에 넣고 조릴 삶은 계란을 준비해 둔다.
평소엔 깨끗하게 잘 까지던 계란이 오늘따라 지저분하게 말썽이다.
2. 조리하기
앞서 만들었던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의 조리방식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처음에 고기와 대파, 양파, 마늘 두 쪽 정도만을 넣고 약 30분간 끓여 육수를 낸다. 그 후에 육수를 말끔히 거르고 그 육수와 고기에 양념장을 풀어 졸이는 방식이다.
30분 정도 끓이면 육수가 뽀얗게 우러나고 함께 넣은 채소는 흐물흐물해진다. 채소는 깨끗이 건진다. 만일 육수가 핏물과 불순물로 지저분하다면 체로 걸러준다. 괜찮다면 그대로 쓴다.
삶은 고기와 육수에 만들어 둔 양념장을 부어준 후 끓인다.
중불에서 40여분을 졸여주고 삶은 계란을 넣어 다시 졸인다.
졸이는 시간은 간장물이 줄어든 양을 보고 조절한다. 고기가 1/3 정도 노출될 때까지 졸이면 될 것 같다. 이후에 통마늘을 넣고 8분 졸인 후, 마지막으로 꽈리고추를 넣고 살짝 익힌다. 꽈리고추에 간장맛이 들도록 포크로 군데군데 찍어서 넣는다. 꽈리고추는 너무 푹 익지 않도록 한다.
조금 식혀서 고기를 건져 먹기 좋게 찢는다. 총 80여분을 삶은 고기는 매우 부드럽다.
찢은 고기를 접시에 담고 국물을 부어 촉촉히 한다. 계란을 반으로 갈라 함께 놓으니 입맛이 절로 생긴다.
학원에서 늦게 돌아온 큰 딸을 위해 한 그릇 차려줬다. 입맛 까다로운 딸이 싹 비운 걸로 보아 맛있는 게 틀림없다. 물론 시장이 반찬이다.
남은 분량은 그라스락에 담아 둘째 딸을 위해 보관해 둔다.
2023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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