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와 황태채로 맛을 낸 김치콩나물국

냉장고 수납칸 뒤로 스텐 김치통이 하나 있어서 열었더니 작년 처가에서 보내주신 김장김치가 한 통 그대로 남아서 푹 익은 묵은지가 되어있다. 이걸 왜 지금까지 아무런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지 이해는 안 되지만 보물 한 상자를 발견한 듯 기쁜 마음. 맛도 좋다.

22년 초겨울에 담근 처가의 김장김치

만들기로 한 김치콩나물국 준비를 위해 잘게 썰어 한 그릇 준비해 둔다

콩나물은 잘 씻어 준비한다. 콩나물국과 무침을 한 번에 다 하려고 한 봉지를 다 삶았다.

 

콩나물국엔 황태채를 함께 넣으려고 한다. 황태가 국물도 내주고 국물에 불어 푸짐한 건더기가 되어 씹는 맛도 더해준다.

김치 이외에 들어갈 황태채, 두부, 대파를 모두 준비해 놓았다.

그냥 끓이면 국간장과 소금만으로 국물맛이 잘 나지 않으므로 디포리 다시팩으로 육수를 내준다. 육수는 10분 정도 우렸다. 미리 삶은 콩나물 국물에 육수를 우리는 것이다.

 

우려낸 육수에 갓 삶은 콩나물 적당량을 다시 담고, 김치, 두부, 황태채, 대파를 함께 넣어 한소끔 끓인다.

디포리 육수와 황태채로 국물을 내고 잘 익은 묵은지가 진한맛을 더해주는 김치콩나물국 완성.

푸짐하게 퍼 담은 건더기 만으로도 한 끼 반찬이 되는 김치 콩나물국으로 간단하지만 든든한 저녁식사를 해결한다.

2023년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