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도는 우둔살 아래 부위로 지방질이 적고 다소 질긴 편. 구입한 상품은 이마트 30주년 기념 더 리미티드 The Limited 상표가 붙은 것으로 한우 불고기용 냉동 대패다. 우리나라는 마블링으로 등급을 매기므로 마블링이 거의 없이 살코기로 이루어진 부위라 1등급. 그 앞에 1++와 1+ 등급이 있으니 실제로는 3등급인 셈. 아무튼 쇠고기 슬라이스와 채소들이 넉넉히 있으니 담백한 샤브샤브로 저녁밥을 준비한다.
#재료 : 쇠고기 슬라이스 넉넉히, 버섯류(표고, 팽이, 느타리) 청경채, 깻잎, 쌈배추, 양념장(양파, 진간장, 설탕, 식초, 후추), 육수 800ml 가량 (디포리 다시팩으로 우려냄)
집에 있는 채소와 새로 사 온 것들을 다 꺼내본다. 채소만 데쳐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다. 팽이, 표고, 느타리, 쌈배추, 청경채, 깻잎이 준비되었다. 깻잎은 샤브샤브로 데쳐 먹으면 향이 좋고 고소한 맛도 있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두고 고기도 꺼내놓는다. 삼겹 대패처럼 썰어져 있는 쇠고기는 마블링은 비록 적지만 맛깔스럽게 보인다.
우선 디포리 다시팩으로 육수를 만들었다. 샤브샤브 육수는 보통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다른 것들은 취향껏 준비한다. 다시팩에는 디포리와 멸치, 다시마, 새우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있다.
끓는 물에 15분 정도 우려낸 육수.
채소와 고기를 거의 몽땅 부어 넣고 한소끔 끓인다. 쇠고기는 금방 익으니 채소부터 넣어 숨을 죽이고 고기를 넣는다.
잘 데쳐진 채소와 고기를 넓은 접시에 건져 국물과 함께 담는다. 사진상으로 왠지 덜 익어 보이는 느타리와 채소들. 채소들이 너무 파릇파릇해서 오히려 먹음직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초록색이 원래 식욕을 떨어뜨리는 컬러라고 하던데.
찍어 먹을 양념장은 진간장 10, 집간장 2, 식초 3~4, 다진 양파, 설탕 1, 후추를 톡톡 뿌려 잘 섞는다. 청양고추도 한 개 다져서 넣었다. 새콤달콤하고 칼칼한 양념장 맛이 샤브샤브의 자연스러운 맛을 더해주었다.
다소 질긴 듯하지만 육향이 있고 씹는 맛이 있는 설도 샤브샤브로 담백한 저녁식사 한 끼를 즐긴다.
2023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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