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조개국물의 된장국이 생각나 퇴근길에 바지락을 조금 구입해 가져왔다. 껍데기가 붙은 활바지락은 100g에 1,500원, 껍질이 제거된 바지락살은 100g에 4,500원. 모두 씨알이 상당히 굵고 어느 것을 사도 가격은 비슷할 듯하여 바지락살로 구입하려고 저울에 달아보니 가격이 7,000원이 나온다. 대략 150g인 듯하다. 비싼 가격에 속으론 허걱 했지만 이미 비닐봉지에 담은 터라 그냥 샀다.
#재료 : 바지락살 150g, 두부 1/2모, 애호박 1/4개, 양파 1/4개, 느타리버섯 적당량, 청양고추 1개, 대파 1/2줄기, 다진마늘 0.5, 디포리 육수 600ml, 된장 1
1.
국에 넣을 느타리, 애호박, 청양고추, 대파, 양파를 썰어 준비한다. 느타리는 잘게 찢는다.
두부 한모를 반으로 잘라 썰어준다. 된장국에는 반 모를 넣고 나머지는 부침을 할 예정.
바지락살은 물에 간단히 헹궈 그릇에 담아놓는다. 사진으로는 구별이 안되지만 조갯살이 매우 크다.
2.
디포리 해물다시팩으로 육수를 낸다. 끓는물에 중불로 15분 정도를 우린다. 다시팩을 너무 우리면 멸치 내장 때문에 맛이 텁텁해진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팩트체크 필요.
3.
준비해 둔 채소를 육수에 넣고 끓인다. 된장은 밥숟가락으로 하나를 넣는다. 처가에서 보내주시는 집된장을 다 먹어서 시판된장을 사용. 이름은 샘표 토굴된장으로 왠지 맛있어 보여서 구입했다.
된장이 어느 정도 풀리고 한소끔 끓인 후 느타리와 바지락살을 넣는다.
2분 정도 팔팔 끓이면 완성. 애호박이나 양파 등 재료들을 약간 설익은 상태로 먹는걸 좋아해서 너무 오래 끓이지 않고 짧게 끓여줬다. 마지막에 고춧가루 반 술 정도를 풀어준다.
4.
반 모 남은 두부는 반찬으로 노릇하게 부침으로 할 예정. 앞뒤로 약간 바삭한 느낌이 들도록 오래 구워준다.
부침에 뿌릴 양념장을 만든다. 진간장을 새로 사봤는데 평소 사던 샘표의 새미네 부엌 진간장. 특별히 맛이 다른지는 모르겠고 가격만 천 원 정도 비싸다. 다진대파와 간장 2술, 고춧가루 반 술을 섞어준다.
구워진 두부를 접시에 담고 간장양념을 뿌려준다.
된장국도 한그릇 푸짐하게 퍼 담는다.
통통하고 큼직한 바지락살이 매우 먹음직스럽다. 진한 조개국물의 구수한 된장국으로 한국의 맛을 즐겨본다.
2023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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