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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어묵조림, 달걀말이, 조기구이 백반

by 클로이와 엘리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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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창하지만 한 끼 식사용으로 차린 세 가지 반찬이다. 어묵볶음과 달걀말이, 그리고 냉동실에서 장기간 빙하기를 보내고 있는 조기가 동결건조되기 직전이라 얼른 꺼내어 구워본다.


#어묵볶음 : 어묵 반 봉지, 대파, 애호박, 양파, 식용유, 양념(고춧가루 0.5, 진간장 2, 물 약간)
#달걀말이 : 달걀 4개, 소금, 다진 햄, 다진 대파


1. 어묵볶음
볶음 이라기보다 간장과 고춧가루 양념 조림이다. 어묵은 생선살이 80% 이상 포함된 피코크의 부산어묵을 사 왔다.

어묵 제품들을 살펴보면 생선살 함유량 퍼센트가 아예 표시되지 않은 것, 대략 60% 내외인 것, 80% 이상인 것 정도가 있는데 앞의 두 개는 탕이나 조림 시 금방 불어버리고 씹을 때도 찐득하니 식감과 맛이 좋지 않아 가능하면 어육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먹는다.

피코크의 어육 함량 87.4% 부산에서 직접 만든 간편 사각어묵. 가격은 3,480원.


재료를 준비한다. 애호박은 5mm 두께로 썰어 4등분 한다. 대파는 송송 썬다. 양파가 집에 없어서 생략했다.


냄비에 식용유와 간장, 물을 약간 넣어주고 어묵을 볶아준다. 계속 뒤적거릴 필요 없이 뚜껑을 닫고 끓여주다가 가끔씩 열어 뒤집어준다. 이런 조림 같은 볶음은 냄비에다 만드는 게 팬 보다 훨씬 편하다. 어차피 프라이팬도 모두 스텐이라 냄비와 기능적으로 똑같고 무엇보다 냄비가 깊기 때문에 튀지 않아 조리가 편리하다.

식용유, 진간장, 물 약간


수분이 날아가고 어묵이 어느 정도 조려지면 애호박과 대파를 넣고 함께 달달 볶는다.


마지막으로 고춧가루를 넣는데 아무래도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뻑뻑하니 물을 조금 뿌리고 졸인다.

간장과 고춧가루 양념이 조려진 어묵


2. 달걀말이
만드는 과정은 평범하므로 따로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달걀 4개로 만들었다.


3. 조기구이
아주 오래전 고향집에서 얻어온 조기 몇 마리. 프라이팬이 아닌 광파오븐에 구웠다. 오븐에 넣어 한 번에 구워지는 건 아니고 구워지는 도중 생선에서 흘러나오는 물도 휴지로 흡수해줘야 하고 바닥에 깐 종이호일이 너무 젖었다면 새것으로 한 번 갈아주거나 조기를 중간중간 한두 번 뒤집어 주는 것도 해야 한다. 생선에서 흘러나오는 물 때문에 생선껍질과 살이 구워지는 게 아니라 흡사 쪄지는 형태가 되니 반드시 물기를 없애주고, 한두 번씩 뒤집어가며 바삭하게 굽는다. 팬이나 오븐이나 번거롭기는 비슷한데 오븐이 약간 편하다.



조기구이와 어묵볶음, 달걀말이 3찬이다. 조기구이는 조기 자체가 약간 꾸덕하게 마른 상태여서 적당한 짭짤함과 살의 쫄깃함이 아주 그만이다.

어묵볶음은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양념이 깔끔하지 않고 다소 질척거렸다.


#리뷰 :
어묵볶음에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양념이 깔끔하지 않고 찐득하다. 고춧가루는 0.3이 적당할 것 같다.


2023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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