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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어묵 채소 간장조림

by 클로이와 엘리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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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고열과 설사로 일주일을 시달리다가 결국 하루 입원하여 수액을 맞고 치료받으며 하룻밤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왔다. 상주 보호자는 한 명만 허용되어 내가 맡았다. 병원에서 저녁밥과 아침밥 두 끼를 먹었는데 설사증세 때문에 죽이 나왔지만 반찬들은 일반밥과 똑같은 구성이다.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는 설사 걱정에 거의 이틀 이상을 흰 죽만 끓여 먹다가 병원밥에는 반찬이 제공되니 맛있나 보다. 그중 간장에 짭짤하게 조려낸 어묵을 맛있게 먹어서 집에 돌아와 저녁 반찬으로 가능한 기름기 없이 간장 조림으로 만들어 주었다.

#재료 : 어묵 한 줌, 양파 1/4개, 청홍피망 약간, 당근 약간, 새송이버섯 1개, 진간장 2, 국간장 1, 설탕 0.5, 물 조금

어묵은 연육함량이 높은 것을 사 왔다. 밀가루를 넣지 않은 87.4%의 함유량이다. 보통 60%대의 어묵 대비하여 식감이 쫄깃해서 좋다. 피코크 간편사각어묵으로 가격은 3,500원 수준.


청홍피망을 오랜만에 사보았다. 두 가지 모두 조금씩 썰어 넣고 양파 1/4개, 새송이 버섯도 1개를 넣는다. 모두 깍둑썰기로 한다.

*피망 Piment 은 고추의 개량종으로 고추와 동일하게 초록색 빨간색 두 종류만 있고 고추와 달리 매운맛은 전혀 없는 게 특징. 피망은 프랑스어. 또한 파프리카 Paprika는 피망의 개량종으로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종자를 수입한다고 하며 다양한 색상과 단맛이 높은 게 특징이다. 파프리카는 네덜란드어.

새빨간 피망이 식욕을 돋운다


처가에서 주신 집간장이 다 떨어져 국간장을 하나 구입했다. 샘표의 새미네 부엌 제품인데 뭐가 다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용기 디자인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생겼다. 가격은 조금 비싸다.


어묵 볶음이나 조림을 할 땐 냄비를 쓰면 편하다. 식용유 조금과 진간장 2, 국간장 1을 두르고 어묵을 살짝 볶는다. 그다음 물을 자작하게 부어 뚜껑을 덮고 1~2분 끓인다.


어묵이 적당이 부풀어 오르고 익으면 채소를 모두 넣고 뒤적거려 볶는다. 뚜껑을 덮고 중불에 뭉근하게 조린다.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 국물이 졸아드는 상태를 보아가며 마무리한다.


쫄깃하고 짭짤한 어묵맛이 좋다. 딸은 피망이나 새송이 버섯은 안 먹었지만 어묵과 양파는 반찬으로 잘 먹어주었다. 특히 어묵과 새송이의 식감이 매우 쫄깃해서 맘에 든다. 많은 양의 기름에 팬에서 들들 볶는 것보다 자작하게 물을 부어 간장에 조려내는 방식이 조리도 편하고 맛도 좋은 것 같다.


2023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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