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치료를 받고 퇴원한 둘째가 장조림 비빔밥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병원밥 반찬으로 먹었던 돼지고기 장조림이 맛있었다고 하는 걸 보니 그 생각이 나나보다. 다진 고기로 장조림을 만들면 조리시간도 짧고 소화에도 좋을 것 같아 쇠고기 다짐육을 재료로 장조림을 만들어보았다.
#재료 : 소 장조림 (소고기 다짐 300g, 진간장 5, 국간장 5, 대파 한줄기, 통마늘 대여섯 개, 후추 약간, 설탕 0.5), 달걀지단, 애호박 볶음, 삶은 콩나물 한 줌, 통깨, 양념장(다진 대파, 진간장, 설탕, 고춧가루 약간)
쇠고기는 호주산 홍두깨살로 구입했다. 100g당 3,500원 정도로 한우의 60% 수준 가격이다.
다짐육을 끓는 물에 바로 넣어 핏물을 빼낸다. 찬물에 담갔다가 끓여도 피거품이 올라오기는 매한가지여서 시간이 없을 땐 바로 끓인다. 부글부글 거품이 끓어오르며 넘치기 직전까지 끓인다.
끓어오른 고기를 체에 받쳐 물을 버리고 찬물에 헹궈 찌꺼기를 씻어낸다.
물을 고기가 잠길 때까지 자작하게 붓고 분량의 진간장, 국간장을 넣는다. 준비한 채소도 한 번에 넣어 끓이기 시작.
한소끔 팔팔 끓인 후, 중불로 줄여 국물이 졸아 고기가 반 이상 드러날 때까지 끓인다.
비빔밥용을 따로 덜어두고, 나머지는 유리용기에 보관한다.
콩나물은 색다른 방법으로 삶아봤다. 물 없이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로 3분을 찐다. 불을 끄고 다시 3분을 뜸 들이면 아삭하게 익는다. 불을 세게 하면 콩나물이 탈 수 있으므로 불조절을 잘한다. 어느 정도 김이 오른다 싶으면 불을 끄는 게 좋다. 처음 해보는 거라 3분을 불을 세게 했더니 약간 탔다.
애호박은 취항대로 썰어 살짝 볶는다.
양념장엔 다진대파 한 줌과 진간장, 설탕 약간, 고춧가루를 넣어 섞는다.
비빔밥 재료가 모두 준비됐다.
통깨도 조금 덜어 으깨놓는다. 절구가 없어 제대로 빻아지지 않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밥 위에 고명 세 가지를 올린 후, 양념장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2023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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