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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콩나물 소고기국밥

by 클로이와 엘리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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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장조림용 고기를 조금 남겼다가 무와 콩나물을 넣은 한 끼 식사용 얼큰한 쇠고기 국밥을 만들어본다. 자주 끓여 먹는 경상도식 쇠고기 뭇국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콩나물 유무가 차이를 가른다. '소고기국밥의 원조이자 기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조선 후기의 무교탕반(서울·개성), 가리국밥(함경도), 대구탕반(대구) 등이다. 여기서 탕반은 ‘국밥’이란 뜻으로,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했으며 현재도 그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는 건 대구탕반밖에 없다.' (경남도민일보) 전문적인 식당에서는 보통 뼈 우린 국물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여건상 약식으로 만든다. 장터국밥류의 필수 재료인 우거지도 생략.

#재료 : 쇠고기 목심 100g, 대파 한줄기, 콩나물 한 줌, 무 100g, 고춧가루 1, 다진 마늘 1, 멸치액젓 1, 참기름 1, 국간장 2, 물 600ml 이상

두 번 할인이 붙은 한우 목심 300g을 6,280원에 구입.


가위를 이용해 작은 조각으로 적당히 자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바로 만들려면 끓는 물에 잠시 데친다.


끓는 물에 데쳐 핏물을 빼준다. 너무 오래 삶지 않도록 하고 익은 고기를 찬물에 헹군다. 장조림용 고기를 쓰고 남은 분량으로 국밥을 만들 예정.


냄비에 참기름과 국간장, 물을 조금 넣고 고기를 볶다가 뭉근하게 끓여준다. 냄비 뚜껑을 덮어두고 2분 정도 그냥 놔둬도 좋다.


고춧가루, 멸치액젓 그리고 물을 자작하게 추가하고 달달 볶아 국물을 우려낸다. 이때 다진 마늘도 함께 섞는다.


국물을 우려내며, 부재료 콩나물과 대파도 준비한다. 대파는 5cm 길이 이상으로 큼직하게 썰어 쪼갠다.


고기를 볶던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콩나물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콩나물이 익었다 싶으면 대파를 넣어 마무리. 국물맛을 보고 필요시 소금으로 간한다.


그릇에 밥 한 덩이와 푸짐한 건더기의 국을 퍼담는다.


머릿속에 그렸던 국물맛이 그럭저럭 재현되었다.

여담으로, 뜨겁고 맵고 짠 국물 문화가 아무래도 위장건강에 걱정이라 가능하면 식혀서 먹고,  주로 건더기를 건져먹고 국물은 남기는 편이다.


2023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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