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는 직원의 환송회식 장소로 방문했던 여의도역 아일렉스 빌딩 5층에 자리한 일식당이다. 전체를 둘러볼 수 없는 구조여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픈된 홀이 없고 모두 룸으로 구성된듯하다. 보통의 일식집처럼 좌식 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장시간에도 편하게 머무를 수 있었다. 음식은 정갈하고 대체로 맛이 좋았지만 특별하지는 않았다. 프라이빗 공간에서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인 듯하다.
식전 주워 먹는 용도로 서빙되는 오징어튀김과 마요네즈소스. 공짜 치고는 저렴하지 않아 좋다. 이외에도 알새우칩 같은 스낵이 따로 나왔다.
음식이 나오기 전 전체적인 테이블 분위기. 개인그릇과 소스용 종지 등 종류가 많다. 멀리 보이는 생맥주잔 같은 술은 하이볼로 한잔에 1만 원. 꽤 비쌌다.
이 날 화요 25도+토닉워터 세트를 다섯 병 이상 주문했던 것 같다. 화요가 동났다는 서빙직원의 전언. 각얼음도 가져다 달라하니 잘 챙겨준다.
처음 나온 메뉴 모둠꼬치. 가격은 28,000원
모둠회-아마도 중자-퀄리티는 평범하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회의 양이 가격대비해서는 상당히 적게 느껴진다. 중자 가격은 대략 5만 원 중반이었던 것 같다. 이 가격에 각 종류별 세 점 나올거면 좀 더 두툼하게 썰어 비주얼이라도 신경을 썼으면 좋았겠다. 뱃살도 좀 많이 넣어주고 말이다.
타코와사비는 처음 먹어보는 안주. 내 입맛엔 맞지 않았지만 대체로 좋아하는 메뉴였다. 고추냉이와 단맛이 섞인 미끌거리는 소스맛이 영 맛있지가 않았다. 가격은 16,000원
뒤이어 나온 닭다리살 소금구이. 닭고기는 어떻게 만들어도 맛은 있다. 야들야들하게 잘 구워져 나왔다. 가격 28,000원
이건 오코노미야끼. 두께와 크기가 상당히 푸짐했다. 채 썬 양배추와 섞인 계란의 식감도 푹신하니 좋고 맛이 아주 담백해서 좋았다. 가격은 22,000원.
서너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나 연인들이 속닥거리는 장소로 좋을 것 같다. 음식과 가격, 전체적인 느낌을 고려하면 별점 4개.
2023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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