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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여의도 파크원 착한낙지

by 클로이와 엘리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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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같은 팀에서 일했던 분과 오랜만에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여의도 파크원 타워 1의 지하 아케이드에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통로를 따라 줄지어 들어선 식당들이 제법 많았다. 방문한 식당은 착한낙지. 가격이 착하다는 뜻이었을까? 메뉴판의 주요 메뉴들의 가격이 죄다 바뀌어있는 걸 보니 지금 1만 3천 원짜리 메뉴가 첫 시작 때는 1만 원 정도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 그 얘기가 자산어보에 씌여졌던 것인가 보다.


기본 반찬으로 겉절이맛 김치, 콩나물무침, 순두부 그리고 미역냉국이 나온다. 미역냉국은 매운 낙지볶음을 먹는 손님들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갈낙탕. 큼직한 갈비 서너 조각과 작은 낙지 한 마리가 들어있다. 익어서 쪼그라든 낙지는 약간 볼품없었지만 부들부들하니 맛이 좋았다.


김치가 갓 담근 겉절이 맛으로 너무 맛있어서 세접시나 시켜먹었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말이. 점심 계란말이는 7천 원인데 저녁은 왜 9천 원 인지 모를 일이다. 안주 개념으로 판매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계란말이는 매우 크고 실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오십 줄에 들어서서 흰쌀밥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꺼리는 점이 비슷하여 밥은 조금 먹고 계란말이를 밥 대신 배불리 먹는다. 말이가 무척 커서 하마터면 남길 뻔.


맛있게 뜯었던 갈비. 아주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씹을만했다.


낙지는 비록 작았지만 적당히 쫄깃하고 맛있었다. 요새 물가를 생각하면  1만 3천 원의 가격은 그리 비싸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낙지도 한 마리 들어있고 말이다. 별점은 ☆☆☆☆ 재방문 의사 '있음'이다.



2023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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