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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노량진 수산시장 공주상회 1인 모듬회

by 클로이와 엘리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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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한 뉴스보도가 뜸하다 못해 아예 사라져 버린 듯하다. 방류된 오염수가 언제쯤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이 제각각이지만 짧게는 2년, 보통 4~5년 후에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이라는 KBS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를 일. 첫 방류는 지난여름 8월경이었으니 아직은 괜찮을 거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언론도 조용하고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내다 보면 모두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테고, 먼 훗날 누구 하나 문제제기 없이 그냥 그렇게 애써 무시한 채 살아가게 될 것 같아 씁쓸하다. 음식 맛 떨어지는 이야기를 초장에 너무 늘어놓았나 보다. 
 
주말 저녁에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 인어교주해적단 사이트에서 1인분 판매를 하는 점포를 찾아보았다. 1인분을 판매하는 점포는 많지 않다. 보통의 메뉴들은 기본 2인분부터 시작이고 가격 또한 요새는 5만 원이 넘어간다. 이 날은 여럿이 같이 먹을 것도 아니고 와이프와 간단히 먹을 거라 1인분 한 접시 만으로도 충분해서 작은 접시로 하나 사 오게 되었다. 노량진에서 처음 방문한 곳으로 상호는 공주상회. 2층 73호이다.


1인분 접시의 예시. 실제로는 원하는 대로 넣어주시는데 나는 연어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연어는 빼달라고 주문했다.

1인분 메뉴의 예시. 실제로는 참돔도 꽤 들어간다.


가격은 3만 원에 광어, 참돔, 농어 세 가지를 넣어주셨고 뱃살도 제법 들어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농어는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숙성되다 못해 식감이 너무 푸석해져 있어 퀄리티는 떨어졌다.

 
회에 항상 즐겨 먹는 무순과 쪽파를 잘 씻어 준비.

 
마늘과 풋고추는 필수는 아니지만 집에 있으니 꺼내놓는다. 회를 초고추장에 먹지 않으므로 찍어먹을게 마땅치 않아서 쌈장을 조금 준비했다. 

 
참돔이 기름지고 특히 맛이 좋았다. 참돔은 국산양식과  일본산 양식을 모두 판매하는데  많다. 썰어온 게 국산인지는 모를 일이다. 일본산 일 수도 있지만 그냥 알고 먹는 것.

 
도미 한 점에 고추냉이와 무순을 올려 한 점 맛본다.

 
짠맛에 너무 길들여져서 간장에 푹 담가먹는다. 짜게 먹는 습관을 좀 고칠 필요가 있다.

 
생강 초절임과 같이 먹는 맛도 괜찮다. 다만 향이 강해 생선맛을 많이 가린다.

 
 
2023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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