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하면 대표적으로 춘천을 포함한 강원도나 경기 북동부가 떠오르지만 사실 여행지 어디를 가나 막국수 간판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식당도 지난봄 제주여행에서 딱히 방문지로 정해놓지 않았는데, 이곳저곳 여행지를 다니다 보니 미리 생각해 두었던 식당을 갈 수 없어 주변의 식당을 급 검색하여 방문했던 곳. 나는 네이버 보다는 다음 평점을 주로 보는 편인데 그럭저럭 평타는 칠 것 같아 점심식사를 위해 들러보았다.
식당은 새로 지은듯한 공장식 가건물 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건물은 뜨내기 관광객을 상대하려고 최소한의 비용 투자를 고려했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찬찬히 둘러보니 나름대로 깔끔하고 높은 천장을 드러냄 시원시원한 맛이 좋았다.

닭백숙과 찜닭은 너무 Heavy 한 메뉴라 건너뛰고 막국수와 파전 정도로 결정. 들기름 막국수, 명태회 막국수 그리고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명태회 막국수 비쥬얼은 평범.

들기름 막국수의 고소한 향이 예사롭지 않다. 수북하게 뿌려진 부순들깨와 넉넉한 들기름 때문이겠지.

해물파전도 먹음직스럽다. 다만 팬에 지질 때 기름을 많이 쓴 모양으로 너무 기름기가 많아 보이는 게 흠이라면 흠.

쓱쓱 비벼 가족들과 나눠먹는다. 늦은 점심이라 정말 꿀맛이다.


다소 기름진 파전이지만 원래 그런 맛으로 먹는 거니 맛있게 먹는다. 푸짐해서 좋았다. 우리는 초등학생 아이 포함 3인 가족이었는데 넉넉히 배부르게 먹었다.

가장 훌륭했던 건 이 들기름막국수. 인공적인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자연의 맛 그대로다. 담백함과 고소함의 극치.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로 불러도 될 것 같다.

명태회막국수는 초등생 딸도 잘 먹었다. 진한 비빔양념맛이 훌륭했다.

주방의 전경도 한 컷 담아본다.

아래는 식당 건물 전경. 주차장도 넉넉했다.

제주순메밀 막국수,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월드 근처이다.
2024년 6월 10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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