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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이 있는 동네는 약 40년 전 한옥집 짓는 업자가 집을 지어 분양한 한옥이 십 몇채 모여있다. 우리 집도 그중 하나. 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옥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군郡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그렇게 지정된 것은 아닐 테지만 요즈음은 그것도 드문 풍경은 아니다. 어릴 때는 몰랐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대부분의 집들이 검은 기와를 내리고 금속제의 지붕을 얹거나 또는 나름대로 외부를 수리해서 멋들어지게 잘 꾸며놓은 집도 있다. 한 겨울에 빨간 앵두 같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관상수와 고급스러운 대문이 인상적인 집이 있어 한 컷 담아본다.
이번 설 아침밥은 소박한 떡국과 명절에 빠지지 않는 삼색 나물, 그리고 몇 가지 반찬이다. 집에서 직접 만든 떡갈비가 특별 요리로 추가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떡은 맛을 보지 못하였다.
어린이 손바닥 만한 수제 떡갈비를 아침부터 달달 구웠다. 제법 두꺼웠지만 잘 익는다.
나는 떡국에 올릴 달걀지단을 썰어본다. 다 준비된 음식에 조금 손길을 보태는 정도.
집에서 직접 만든 떡갈비는 시중에 파는 각종 조미료가 첨가된 냉동식품보다 한결 담백한 맛이어서 아주 좋았다.
떡국, 삼색나물, 전과 김치 그리고 떡갈비로 간소하게 차려먹은 설 아침밥이다. 항상 바쁜 와중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신 형수님과 형에게 감사를 보낸다.
2024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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