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여러 가지 재료는 많은데 머릿속에서 조합이 안된다. 쇠고기 다짐육, 콩나물, 느타리버섯, 애호박과 가지, 각종 채소류. 하나하나 나물을 무쳐먹자니 식상하여 비빔밥을 해보기로 한다. 전통적인 고추장 양념 비빔밥은 집에서 처음으로 만들어보는 음식.
#재료 : 콩나물 한 줌, 가지 1개, 느타리버섯, 당근, 애호박, 대파, 고추장양념장 (고추장 3, 국간장 2, 매실청 2, 설탕 조금, 다진대파, 다진 마늘 조금씩, 참기름 1)
애호박과 당근은 모양대로 썰어 팬에 살짝 볶아주었다. 별다른 간은 하지 않고 담백하게 볶는다.
가지와 느타리버섯은 찜기에서 10여분 찐 후 무침으로 만들었다. 가지는 다진대파,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살짝 무치고, 느타리버섯도 대파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하여 버무린다.
채소류는 모두 다섯 가지를 준비했다. 볶은 애호박과 당근, 콩나물, 느타리버섯 무침, 가지무침이다. 콩나물도 무침하듯이 삶아 건져내어 국간장을 살짝 뿌리고 버무려두었다.
가지는 무침하여 따로 접시에 담아둔다.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간하고 다진대파를 함께 버무렸다.
채소 고명은 모두 다섯 가지를 만들고 달걀지단까지 부쳐뒀다.
고추장 양념장은 고추장을 밥숟가락으로 서너 숟가락 넉넉히 퍼담고 다진대파와 다진 마늘, 국간장 1~2, 매실청 2, 참기름을 살짝 뿌려 잘 섞는다. 약간 묽게 만들면 비비기에 좋다.
소고기다짐육은 간장에 짭짤하게 볶았다. 팬에 기름을 둘러 볶아주다가 국간장 서너 숟가락을 뿌려 졸인다. 간장을 넣을 때 팬이 너무 뜨거우면 지글거리며 타서 말라버리므로 약불로 팬을 조금 식힌 후 간장을 넣는다.
볶을 때 국물이 많이 생기는데 적당히 수분을 날린다. 마지막에 후추를 약간 뿌린다.
준비한 고명을 식탁에 깔아놓고 취향껏 비벼먹었다. 둘째는 먹기 싫은 표정으로 울상이라 가지와 버섯은 빼도 된다고 허락해 주었다.
이건 나의 비빔밥.
둘째가 예쁘게 담은 자기의 비빔밥
둘째 딸이 처음엔 먹기 싫어했으나 고추장 양념장이 입맛에 잘 맞는지 한 그릇 뚝딱 비워주었다.
2023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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