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용으로 사뒀다가 남긴 대패 생삼겹을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양이 적고 뭘 만들기가 마땅치 않았는데 냉동실에 조금 남은 차돌박이를 같이 섞어 간장 양념으로 볶아보았다. 쌀국수를 해 먹느라 한 봉지 있던 숙주가 중요한 구실을 해주었다.
#재료 : 대패삼겹 150g, 냉동차돌박이 150g, 숙주 한 줌, 대파 1/2줄기, 양파 1/2개, 다진 마늘 1, 간장양념장(진간장 2, 국간장 1, 참치액 1, 설탕 0.5, 물 약간, 후추 약간)
생대패삼겹이 날짜가 며칠 지나 맛이 가기 직전. 빨리 뭐라도 만들어야 해서 냉장고에서 꺼내놓는다. 양은 매우 적다.
삼겹살만큼 남은 냉동차돌박이는 끓는 물에 데쳐 불순물과 기름은 빼낸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송품으로 주로 멕시코산 900g에 16,900원 정도. 맛도 괜찮아서 가성비가 최고다. 쌀국수나 간단한 볶음, 샤브샤브,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서 자주 사 먹는다.
양파와 대파도 조금씩 썰어놓았다.
숙주도 한 줌 물에 헹궈놓는다.
고기 두 가지를 함께 넣고 지글지글 굽는다. 특별한 순서는 없다.
구이의 느낌으로 만들기위해 고기를 먼저 노릇하게 익히고 나서 양념장을 뿌린다. 팬이 너무 뜨거우면 간장이 타버려서 좋지 않으니 적당히 식히고 나서 약간 끓어오를 정도의 열기일 때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양파, 대파를 뿌리고 센 불에 살짝 볶아내다가,
마지막으로 숙주를 넣고 잘 섞어가며 재빨리 볶아낸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도록 한다.
잘 구워진 고기와 아삭한 식감의 숙주.
간이 적당히 잘 맞지만 혹시 싱겁다면 소금을 솔솔 뿌려준다.
여러 가지 밥반찬 준비가 번거롭고 시간이 없을 때 간편하고 단짠에 길들여진 아이들 입맛도 얼추 만족시키는 일품요리다.
2024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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