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에 푹 삶은 돼지갈비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다른 부위의 수육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고기는 뼈에 붙은 고기가 제일 맛있다던가? 적당한 기름기와 쫄깃한 맛이 있다. 갈비찜이 귀찮을 땐 수육으로도 아주 괜찮은 부위가 되겠다.
1. 퇴근길에 돼지갈비 1kg을 18,700원에 구입. 고기는 매우 신선해 보인다.
갈비뼈 부위 중심으로 제대로 썰려있는 덩어리가 아주 실하다.
저녁식사로 바로 먹을 거라 핏물을 빼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끓는 물에 데쳐서 최소한의 조치만 해둔다.
2. 초벌로 데치기를 5분여. 고기 겉면이 조금 익고 뼈에서도 핏물이 빠져나온다. 고기는 건져서 새로 끓인 깨끗한 물에 넣어 본격적으로 삶기 시작. 물은 고깃덩이가 잠길 정도만 부어주면 된다. 아래사진은 물을 붓기 전.
3. 삶을 때는 별다른 재료 없이 된장만 한 숟가락 퍼 넣어준다. 강불로 20분 삶고 불을 중간으로 줄여 총 삶는 시간은 60분 정도를 맞추면 된다. 뚜껑을 열어보면 국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어있다.
4. 잘 익은 고기를 건져본다. 갈비뼈가 박힌 살덩어리 비쥬얼이 매우 흡족.
아무런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원초적인 조리방식이다.
5. 세 덩어리를 접시에 담아 상을 차리고 고기 덩어리는 먹기 좋게 잘라 다른 접시에 담는다. 상추도 깨끗이 씻어 물을 빼 둔다.
갈비뼈에 붙은 살덩어리는 확실히 맛이 좋고 쫄깃하다.
부재료로 김치와 쪽파, 양파를 썰고 상추를 준비했다. 함께 저녁식사를 먹는 둘째 딸에게 채소를 많이 먹일 목적으로 계속해서 상추쌈을 싸주는데 잘 받아먹는다.
갈빗살의 맛이 정말 끝내준다. 새우젓이 조금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다.
2023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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