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 연말 연휴에 눈과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궂어 어디 놀러 가거나 외출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5일의 휴일을 대부분 집안에서 보내게 되었다. 새해 떡국을 해 먹으려고 사다 놓은 떡국떡을 사용해서 오후시간 출출한 뱃속을 달래 보았다.
#재료 : 떡국떡 세 줌, 대파 반줄기, 양파 1/2개, 당근 약간, 채 썬 양배추 한 줌, 어묵 적당량, 양념장
채소와 어묵은 취향대로 썰어준다. 어묵을 아낌없이 듬뿍 넣었다. 연말에 동네 지인분이 직접 주문한 1kg짜리 부산어묵 세트를 다섯 봉지나 보내주셔서 집에 어묵이 차고 넘친다.
양념장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2:1로 섞어 만들었다. 설탕등의 다른 부재료들은 취향껏 배합하는데 대략 설탕은 1(또는 요리당 2), 진간장 2, 후추를 톡톡 뿌린다. 여기에 참치액 1~2숟가락을 첨가.
떡국 끓여 먹을 떡을 한 봉지 샀는데 국산쌀과 수입쌀의 가격이 3천 원이나 차이가 났다. 그래도 국산쌀이지 생각하며 국산으로 구입. 가격은 할인해서 5,900원이었다.
떡은 세 줌 정도 덜어 물에 한 번 헹궜다.
고추장 양념 만으로는 시중에 파는 떡볶이 맛은 절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용하는 게 육수용 태블릿 한알. 다시팩으로 된 것보다 사용이 편해서 좋다. 동전 크기의 태블릿인데 대략 물 500ml에 한 알을 넣는다. 떡볶이 물은 800ml를 붓고 한 알을 넣는다. 이거 한알이면 평범한 떡볶이집 그 맛이 난다. 된장찌개에도 사용하기 편하다.
끓는 육수에 떡과 어묵을 먼저 넣고 푹 익힌다. 떡국떡이라 금방 부들부들해진다. 어묵도 금방 익어 부풀어 오른다.
떡이 익으면 대파, 양파, 당근부터 넣어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양배추를 넣고 살짝 숨만 죽여 마무리.
달걀도 세 개 삶아서 미리 준비해 두었다. 삶은 달걀을 라면이나 떡볶이에 같이 먹으면 영양이나 맛 모든 면에서 좋은 것 같다.
원래는 국물떡볶이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국물을 떡과 어묵이 다 흡수했는지 국물 없이 걸쭉하게 돼버렸다.
딱 머릿속에 상상했던 옛날 학교 앞 떡볶이 그 맛이다.
2024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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