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에 흰쌀밥이 많이 들어가므로 칼로리가 높고 당 섭취를 많이 하게 되는 음식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칼로리도 적고 영양학적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음식이라고 한다. 하기야 상식적으로 봐도 밥 한 숟가락에 몇 가지 반찬을 한 번에 먹는 꼴이니 그럴 만도 하다. 특히 김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재료이기도 하고 말이다. 일반 김밥 한 줄의 칼로리는 대략 320kcal라고 한다.
귀찮은 재료 준비과정 외에는 어렵지 않고, 아이들도 잘 먹으니 자주 해 먹는데 이 날은 당근을 듬뿍 넣어 김밥전문점의 기본김밥 느낌으로 만들어보았다.
#재료 (6줄 분량) : 당근 반 개, 김밥햄, 달걀 4개, 단무지, 게맛살, 시금치, 밥 6 주걱, 참기름, 식초, 소금, 김밥김
가장 만들기 귀찮은 채 썬 당근. 약 반 개 정도를 채 썰어 기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생당근은 씹기에도 거칠어 가능한 피한다. 당근에 많은 카로틴은 지용성이라 기름에 익히면 흡수가 더 좋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달걀부침. 달걀 4개를 풀어 두툼하게 달걀말이를 만들고, 두껍게 썰어 6줄을 만든다.
햄은 팬에 살짝 굽는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1분 데치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단무지는 색소를 넣지 않은 백색 단무지를 구입했다. 게맛살은 별다른 조리 없이 그냥 찢어서 사용한다. 재료가 모두 준비됐다.
밥은 미리 양푼에 퍼담아 식힌 후, 참기름, 소금, 식초로 간하여 비벼놓는다. 밥솥에서 미리 김초밥 코스로 질지 않게 지은 밥이라 뭉침이 덜하지만 참기름을 쳐서 더욱 잘 펴지게 만든다. 밥은 가능한 얇게 깔았다.
재료를 얹는 순서가 중구난방이다. 썰었을 때 보기 좋게 하려면 특히 당근을 한쪽으로 몰아 가지런히 올려야 한다.
총 여섯 줄을 말아서 썰어낸다. 썰기 전 김밥 겉면에는 참기름을 고소하게 입힌다.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담백하니 맛은 좋다. 당근을 밑에 넓게 깔았더니 비쥬얼은 좋지 않다.
꼬다리는 작은 접시에 따로 담아 내가 먹는다.
김밥 여섯 줄을 네 식구가 몽땅 다 먹었다. 무엇보다 큰 딸이 절대 입에 대지 않는 단무지, 당근 그리고 시금치를 먹인 것으로 만족.
202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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